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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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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해결책을 백범일지에서 찾다
작성자 조강연(남대전고) 개최일 2019-07-04 조회 2362

개인주의 사회에 대한 해결책을 백범일지에서 찾다

 

남대전고등학교

2학년 7반 조강연

 

바야흐로 21세기, 이전과 달리 나무숲 대신 빌딩 숲으로 채워진 도시 속에서 사람들 각자는 자신과 연이 없는 이들을 위해서 자신을 시간을 굳이 사용하며 남을 돕고자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도시라는 차가운 공간에선 이런 사람들이 태반이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경쟁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주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점령한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나 또한 학생으로서 개인주의에 점령당한 한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을 백범일지를 읽고서 깨닫게 되었다. 그의 인생은 나에게 남을 위해 사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서 핍박받고 고통 받던 시절 백범 김구 선생은 눈물 밖에 흘릴 줄 모르고, 그늘진 현실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을 위해서 애국심이라는 일념 아래에 한평생을 바치셨다. 물론 이 당시에 애국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가 말 한 번 잘못하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던 시대에서 자기 뜻을 굽히지 않겠는가. 김구는 이들과는 달랐다. 자신이 추구하던 애국심을 생각으로 끝내지 않고 더 나아가 행동으로 옮겼다. 이것이 바로 김구가 우리를 위해서 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그의 어찌 보면 무모하기도 하면서 정의롭기도 한 삶에서 내 삶을 한 번 성찰해보았다. 나는 지금껏 김구 선생의 반의반이라도 조금의 희생을 해본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생각하고 난 후 어딘가 부끄러운 마음이 밀려와 지금의 나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내가 김구 선생님처럼 살지는 못해도 그가 가지고 있는 이타적 정신을 조금이라도 가져야 했는데, 오히려 항상 경쟁이 중심인 사회에서 주위의 이들이 어떻게 고통 받는지도 보지 못하며 내 이득만 챙기기에 바빴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면 탄식하며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한숨을 쉬어댔다. 이런 나의 지금까지의 개인주의로 가득하였었던 17년짜리 인생과 김구의 남을 위해 이타적인 삶을 살면서도 항상 누군가에 목숨을 겨냥당하는 73년짜리 인생은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제 백범일지를 읽은 뒤로부터 그의 정신력과 이타적인 마음을 조금이라도 얻어간다면, 나에게 앞으로의 길면서 험난한 모험과도 같은 인생을 좀 더 뜻 깊게 살 수 있고, 나의 도움으로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끝없이 달리던 인생길의 종착지에서 맘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더 나아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망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김구의 이런 정신을 본받는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이가 김구 선생이 가지고 있던 정신을 본받는 것은 우리 사회를 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노력하시다가 돌아가신 백범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에게 보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김구 선생께서는 통일을 위해 온 평생 바치시다가 비극적으로 돌아가셨다. 우리가 이런 결말에 보답하는 것 중에 가장 궁극적인 방법은 남과 북이 손을 잡고서 서로 겨누던 총부리를 내리는 그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가 경쟁하는 시대 속에서 김구 선생께서 가졌었던 이타적인 배려심이 없다면, 우리는 통일을 할 수가 없다. 서로를 무시하고 서로를 배척하고 서로를 밟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통일과는 거리가 멀어질 뿐만 아니라, 사회는 좀 더 암울한 곳으로 변할 뿐이다. 또 하나 더 말하고 싶은 것은 김구 선생님의 염원하는 ‘문화지식국가’에 대해서 이다. 대한민국은 표면적으로 이미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였는데, 사람들의 지식수준, 소득 수준, 교양 등 많은 부분에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발전했고, 당장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BTS’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대해서 자긍심을 느낄 수가 있다. 김구 선생이 추구한 ‘문화 지식 국가’는 ‘겉으로는’ 이미 충분할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문화 지식 국가가 되는 길은 사회의 보이는 모습만 잘 꾸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겉을 파고들어 보이는 내부의 모습을 단정하게 해놓는 것인데, 여기서 단정하게 하는 방법은 개인주의를 버리고 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져 이타적인 태도를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느 정도 가지는 것이고, 이렇게 내부가 튼실한 국가가 세워져야 김구 선생과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에 한 발 더 내디딜 수가 있으며, 누군가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하는 ‘황금만능주의’라는 배타적 마음에서 비롯되는 고질적인 병 또한 완치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나만 백범일지를 읽고서 이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면, 보이지 않는 변화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와 가식으로 이루어진 연극과 같은 사회에서 탈출하게끔 해줄 것이다. 백범일지를 읽고서 나는 생활 속에서 어떻게 남과 함께 살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봤다. 이전에는 일상 속에서 실천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처음엔 꽤 어렵게도 다가왔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쉽게 실천할 수가 있던 것들이었다. 억울한 이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국민청원에 공감을 눌러주는 것, 누군지도 모르는 암 환자에게 내 용돈을 내어주는 것, 그릇된 일에 대해서 내 의견을 말하는 것과 같이 해결책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에 있었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 뭉쳐서 커지면 큰 범위로 애국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할 것이다. 개인은 사회 안에서는 정말 작은 존재인데 눈에 띄는 변화가 탄생할 수가 있을지를 말이다. 그러나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작은 것들은 가끔 큰 것을 바꿔놓는다. 나 혼자 해서 달라지겠어? 라는 질문이 모여서 긍정을 이뤄낼 수가 있기에, 많은 이들이 배려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면 우리가 사는 빌딩 숲은 무표정의 사람보다는 웃는 사람이, 탄식보단 감탄이 팽배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김구 선생님께서 진정으로 우리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이고 21세기의 후손들이 깨닫길 바라던 것이 아닐까. 이 글을 현충일에 쓰며 김구 선생이 가졌던 용기와 겨레 사랑 정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내 머리를 감싸는 느낌이다. 그 누가 이러한 김구 선생의 행적과 정신을 보고서 경외심을 가질 수가 없는가. 더군다나, 대한민국 한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우리가 어찌 이를 보고 감동할 수가 없겠는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밖을 쳐다보니 바깥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아직은 파워레인저가 영웅인 아이들에게 김구 선생님에 관해서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집 밖에 흩날리고 있는 태극기가 나의 마음 한구석을 아련하게 한다. 이렇게 6월 6일에 태극기를 걸 수 있게 해주신 김구를 비롯한 많은 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글을 쓰던 중 시간을 확인하니 시계는 어느덧 10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나는 글씨를 쓰던 나의 손가락들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서 자리에서 경건하게 일어서 곧 있으면 울릴 사이렌 소리에 세상에서 가장 길수도 있는 1분간의 묵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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