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나와 김구, 그리고 민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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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민규(충주대원고) | 개최일 | 2019-05-22 | 조회 | 2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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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김구, 그리고 민족
충주대원고등학교 2학년 1반 김민규 국가, 민족, 그 안의 ‘나’라는 존재, 나는 이 말들이 너무 어려웠다. 수많은 ‘나’의 존재들이 민족을 어우르고 그 속에서 규율을 만들며 집단을 구성해 만들어졌다는 그 국가가 나는 너무 어려웠다. 아버지께서는 민족은 우리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국가는 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셨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궁금했다. ‘그 속에서 왜 ‘나’라는 존재들은 무엇을 위해 민족을 지키고 국가를 지키려 했는가?’, ‘그리도 정체성이라는 것이 중요한가?’였다. 그리고 그것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의지는 어디서 나오는지도 궁금했다. 해서 나는 나에게 되물었다. 나는 나와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에게 받는 사랑이 나의 의지를 만들게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라면 무언가 적극성이 크게 들지가 않는다. 나라를 지킨다. 이 단순한 문장에 담긴 무거움은 나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는 무언가, 나의 소중한 것이 그 문장에 의해 다 소멸되는 것을 떠오르게 된다면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되던 나의 의지는 꺾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해서 해답을 찾으러 나는 과거로 올라가 식민지배와 전쟁이라는 국난 속 나라를 위해 나의 소중한 것을 포기한 인물들의 모습이 떠올려 보았다. 그 속에서도 김구, 대한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를 백범일지로 만나 보았다. 나는 그의 삶을 따라가면서 내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민족의 속에서 평범한 ‘나’였던 사람이 비범하게 민족을 따라 걸어간 그의 길을 나도 한번 걸어가 보았다. 김구는 어린 시절, 장난꾸러기였다고 한다. 장난을 많이 쳐 부모님에게 혼나기 일쑤였고 철이 없어 어머니 속을 꽤 많이 썩혔다고도 한다. 비범한 영웅도 어렸을 때는 우리와 같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좀 더 크고 나서 학문에 대한 탐구를 사랑하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배우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러다 동학에 빠져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그의 나이는 나와 비슷한 또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수백 명을 이끄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 자처한 그의 의지는 매우 젊었다. 저돌적이었고 추진력이 있었다. 모든 것을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일념은 사람을 잘 컨트롤할 수 있었던 그의 장점과 합쳐져 사람을 모이게 하고 힘을 키웠다. 하지만 시대는 그의 젊은 의지에도 조선이라는 나라를 버렸다. 조선은 외부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내부적으로도 저물어 갈 뿐이었다. 능력이 있어도 어떤 것이든지 못하는 세상, 결국에는 시스템이 문제인 이 나라에서 김구는 생각했을 것이다. 본인은 나라가 아닌 민족을 위해 싸운다. ‘민족은 정체성이고 국가는 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아버지가 말씀하신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민족의 본질은 우리가 마땅히 지켜야 하지만 그것을 지킬 국가가 답이 없으면 우리는 국가로 부터 다시 민족을 지켜야한다. 과거에서 낙방한 이후로 김구는 이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부조리함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어지럽히고 민족을 어렵게 만드는 국가가 다시 제 기능을 하도록 김구는 자신을 희생했다. 그래서 동학에 들어가 평등을 외치며 국가에 목숨 걸고 항의했고 부딪혔다. 하지만 국가는 총과 칼로 응답했다. 국가의 본질은 사라졌다. 김구에게는 민족의 본질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동학이 타도된 이후에 더 민족을 염원했다. 우리 민족을 살해한 일본인에게는 똑같이 살인을 가하며 되갚아 주었다. 그것이 젊은 김구의 민족을 위한 일이었다. 민족을 위해 학교를 세운 일도 국가가 아닌 민족을 위해서 였다. 나의 민족 나의 피들이 정당한 교육을 받고 민족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 김구였다. 나는 도중에 위에서 말한 나의 궁금점을 떠올렸다. 민족을 위해 싸우게 한 그의 의지는 도대체 무엇인가? 김구의 삶은 단순하지만 파란만장하다. 그는 민족이라는 꿈을 인생경로의 최종목적지로 두고 계속해서 나아갔고 나아갔다. 민족을 위한 길만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고 앞만 보고 걸어갔다. 이것은 그의 감정에게도 영향을 줘 일본인에 대한 분노를 증폭시켜 살인까지 이어지게 했다.(치하포 사건) 여기서 나는 그의 민족에 대한 무언가는 의지만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그는 의지 이전에 ‘민족’이라는 삶 그자체가 있었다. 민족이 고통당하면 자신도 고통스러워하면서 돌이여 분노하게 되고 민족을 어떻게서든 지키려고 했던 그 모습은 그의 삶 자체였다고 보인다. 그의 희로애락은 민족의 희로애락인 것이다. 이것에 의해 그의 의지가 생긴 것이고 그는 이 의지로 하여금 자신을 희생시켰다. 그가 생각하는 그의 존재이유는 민족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남달리 민족을 사랑하고 우리를 아꼈던 것이다. 김구는 망명이후 중국 상해에서 동지들과 함께 임시정부를 세웠다. 그는 민족이 다시 일어서려면 모두가 평등하게 새로이 시작해야한다고 믿었다. 새로운 국가는 민족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의 노력은 피를 수반하기도 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총칼에 맞아 죽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들의 새로운 국가를 지키기 위한 의지는 무겁고 슬프면서 애절함이 녹아 있었다. 그것을 바라본 김구는 더욱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동지들 또한 그의 민족이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개인들이 죽어가고 그 사이에 있는 살아남은 개인들, 그들의 마음이란 건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의지란 단어가 있어도 내면의 상처는 극복하기가 힘들다. 여기서 김구는 그 상처들을 극복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김구는 그 상처를 간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더 힘들어질 때마다 그 상처를 열어보았을 것이다. ‘나의 동지들은 이것을 위해 목숨을 헌신했는데 내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은 나의 민족, 동지를 욕되게 하는 셈이다’라고 말이다. 그 과정 속의 내면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김구는 항상 적극적이었다. 항상 앞에서 나섰고 자신이 먼저 그릇이 되었다. 백범의 그릇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의 동지들, 그의 부모, 가족들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진정으로 따랐다. 그의 모습은 항상 옳았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렇기에 그의 삶은 꽤 긍정적으로 보였다. 그가 한 행동은 다른 이들이 봤을때 ‘이봐 그건 미친 짓이라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가 우리의 영웅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의 적극적임은 남들과 다른 비범함이 되었고 그 큰 움직임이 김구를 영웅으로 만들게 했다. 백범의 미친짓은 개인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정말로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한 걸음, 두 걸음 뒤돌아보면 김구의 행동은 영웅 그 자체였다. 그가 마지막으로 쓰러졌을 때 대한의 영웅은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 정의를 위한 그의 모습은 쓰러졌고 민족을 위한 그의 마음도 그와 함께 떠나고 말았다. 대한의 아버지 우리민족의 지주, 백범 그의 마지막은 우리의 절망이었다. 정의를 논하는 사람의 부제는 사회의 분단을 야기했고 우리는 아직까지도 분단의 아픔에 서있다. 이것은 단지의 개인의 죽음이 아닌 민족의 슬픔이자 상처가 되어버린 것이다. 아픔을 극복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아픔은 계속해서 현재진행형일 뿐이고 말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백범을 기억하고 상기시키며 그가 남긴 소원, 즉 민족의 소원을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나의 소원은 大韓의 독립이오” 김구의 ‘나의 소원’ 中 한 구절이다.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소원... 난 항상 소원과 꿈은 내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원동력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 소원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김구의 말에서 느껴지는 이 소원은 백범 자신의 삶의 존재가치,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로 보인다. 단순하지만 진실이 있는 셈이다. 나는 그의 마음이 어떠했고 무슨 감정을 지녔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김구의 정신이자 삶 전체는 집단 속 개인이면서 민족이고 나라이며 한 시대를 지키기 위해 걸어간 아주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앞서 말한 소원은 이루어졌다. 독립이 되었고 민족을 지킬 수 있는 국가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완벽히 되지는 않았다. 김구가 없는 앞으로의 길을 우리가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고비는 항상 찾아오고 역경과 고통은 반복된다. 지금의 현실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시대에 맞서 민족이 되어 나아갔던 개인들은 과거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비범한 사람들은 있다. 그들은 우리 민족이 위험할 때, 또 다시 국가가 민족을 위협할 때 아름답지만 외로운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민족이고 백범이 원하고 지키고자 했던 대한의 민중이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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