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바친 김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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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서지현(이화여고) | 개최일 | 2019-04-24 | 조회 | 2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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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을 위해 삶을 바친 김구
이화여자고등학교 1-예 서지현 김구 선생의 호인 백범(白凡)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천하다는 백정과 무식한 범부에 이르기까지 백성 모두가 적어도 김구 자신만큼의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김구의 바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애국심을 가지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떤 힘이라도 보태며 살아가길 바랐던 것 같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국가와 공익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019년의 대한민국 역시 강대국에 둘러싸여 안보와 평화를 위협받고 있지만 나라를 위한 애국심보다는 나 하나만 잘되기를 바라는 개인이기심이 만연하고 있다. 이런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이화여자고등학교는 김구선생의 ‘백범일지’를 왜 읽어보라고 하였을까? 왜 하필 김구였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읽다 보니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생각을 던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범일지의 처음 페이지에 김구의 ‘나의 소원’이 적혀져 있었는데 이 글을 읽고 소름이 돋았다. 첫 번째 소원도 독립, 두 번째, 세 번째 소원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 자신의 한 평생을 독립을 외치며 살아가신 분의 자서전을 읽는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되새기면서 읽기 시작했다. 자신의 온 삶을 오직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한결 같은 열정과 힘의 근원이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김구 선생의 정치 이념은 자유였다. 김구 선생은 자유가 오직 개인 일신을 위한 것이라면 이런 자유는 나라가 서기 전이나 나라가 소멸된 뒤에나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고 싶은 것을 개인의 생각대로, 제멋대로 하며 사는 것을 자유라고 하는 이 시기에 우리가 자유라고 생각했던 것은 자유가 아닌 것이 되는 건가? 그러면서 자유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내가 정의한 자유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갖고 선택하며 살되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것이다. 김구선생의 자유는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생각을 잃고 일본을 따르는 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나라와 자유를 빼앗긴 김구 선생은 개인에게 국한된 작은 범위의 자유가 아니라 독립된 나라에서 우리말과 글로 우리의 주체성과 자존감을 되찾는 것을 자유라고 이야기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화여고의 교훈 중 하나도 자유인데 이화여고에서 자유는 어떻게 다뤄질지 매우 궁금하다. 100년 전 이화학당의 유관순열사도 ‘독립과 자유’를 위해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고 한다. 이런 무서운 용기덕분에 2019년 우리가 독립과 자유를 누리며 잘 살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유관순열사의 자유 역시 내가 정의한 좁은 자유 안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란 생각이 막연하게 든다. 김구선생의 독립과 자유가 잔잔한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병서들을 읽으면서 너무 어려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한 가지 있다고 했다. ‘태산이 무너지더라도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군사와 더불어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나아가고, 물러남은 범과 같이 하되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 이 말은 태산이 무너지는 어려움 앞에서도 마음을 지키고 옆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도우며 하고 물러 날 때는 최후까지 신중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를 알고, 왜 싸우는지 알면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생각하며 지금 나한테 딱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입학하기도 전에 정말 수백만 가지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의 많은 시험과 입시문제, 선생님과 친구들과 관계, 새로운 고등학교 생활 등. 아무것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또 내 생각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 마음이 제일 많이 흔들렸다. 태산이 무너지더라도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이긴다는 이 말 덕분에 나는 걱정을 조금 덜 하면서 나는 어떤 학생이 되고 싶은가?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구 선생처럼 간절한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침착하게,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항상 열심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백 번을 싸워도 이기듯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김구는 안태훈의 집에서 유명한 학자인 고능선을 만나 많은 것을 듣고 배운다. 고능선의 말 중에서 ‘예로부터 아무리 크게 흥한 나라라도 망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망하더라도 더럽게 망하는 나라가 있고, 반대로 거룩하게 망하는 나라가 있다. 어느 나라 국민이 의로써 싸우다가 힘이 부족해 망했다면 그것은 거룩한 망함이나, 국민이 패를 갈라 서로 다투다 망한다면 이는 더러운 망함이다.’라는 부분에서 김구 선생과 마찬가지로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더럽게 망함은 패를 갈라 서로 다투다 망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되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조화로 힘을 뭉치기보다는 생각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생각하며 서로 다투는 일이 일상에서 번번이 일어난다. 제일 뜨거운 이슈인 페미니즘만 해도 그렇다.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이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자는 것인데 여성 대 남성으로 패를 갈라 여성은 남성을 적으로 남성은 여성을 적으로 생각하고 논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의 패를 갈라 서로 다투면 대한민국은 더럽게 망한 나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김구 선생이 말한 진정한 자유란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알고 올바름을 위해 용기를 갖고 말하는 사람에게 귀 기울이며 관심 가져주는 사회가 누리는 힘이다. 이후 김구는 만주를 시찰하러 가는데 가면서 호통사라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 사람들은 같은 조선 동포이지만 중국말 몇 마디 더 할 줄 안다고 중국인들에게 빌붙어 지내며 불쌍하고 돈 없는 동포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아주 악질적인 사람들이다. 100년 전의 조선과 현재 대한민국은 바뀐게 하나도 없다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100년 전과 똑같이 저렇게 강자 앞에서는 약자가 되고 약자에게는 강자가 되어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진짜 강자는 힘으로 약자를 제압하지 않는다. 약자에게 관대한 사회가 진정한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이다. 100년 후의 대한민국도 힘으로 강자가 되는 세상이면 안 될 것 같다. 그런 세상으로 가지 않기 위해 나 자신부터라도 정직하고 의롭게 살기로 다짐한다. 만주에서 귀국하던 길에 왜놈이 조선인행세를 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본다. 그가 명성왕후를 죽인 왜놈이라고 판단해 그를 그 자리에서 죽여 나라의 원수를 갚는다. 그리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자신이 죽였다고 포고문을 벽에 붙이고 떳떳하게 고향으로 떠난다. 김구가 왜놈을 죽이는 장면이 너무 잔인하고 처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좀 놀랐다. 그만큼이나 왜놈을 혐오하고 증오하며 분노로 가득 찼던 김구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에 나는 일본의 옷 브랜드, 필기구, 화장품까지 애용한다. 김구를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은 자기의 젊음과 목숨을 바쳐가면서 일본으로부터 조국을 지켜내려고 투쟁하였는데, 나 자신이 매우 부끄럽고 작아진다.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이유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왜놈을 죽이고 자기가 죽였다고 떳떳하게 포고문까지 써서 붙이는 김구가 너무 대단해 보였다. 내가 김구의 처지였다면 못 죽일 뿐만 아니라 죽이더라도 일본의 고문이 두려워서 급히 도망갔을 것이다. 김구의 애국심이 정말 보통의 애국심이 아니었구나 생각했고 적어도 김구만큼의 애국심이 있으려면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애국심이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인데, 나는 평소에도 나라를 잘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애국심을 느껴본 적은 운동경기를 볼 때를 제외하고 거의 없었다. 내가 이렇게 밥도 잘 먹고 학교도 잘 다니고 아프면 병원도 잘 갈 수 있는 이유가 우리 부모님 덕도 크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이런 문화, 복지 환경을 잘 조성해 주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백범일지를 읽은 덕분에 애국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고맙다. 탈옥을 하고 편찮으신 아버지를 보살피며 고향에서 지낸다. 아버지께서 완쾌하시길 빌며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피를 받아 아버지의 목 안에 흘러 넣어 드린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김구의 효심은 우리 모두 다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벅지 살을 베지는 못하더라도 부모님께서 편찮으시다면 끝까지 부모님을 보살피면서 옆에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지금은 효도계약서를 써야 할 만큼 부모봉양을 어려워하고 존속살인도 종종 일어나는 위험사회가 되었다. 선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우리나라의 귀한 전통,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민족문화를 지켜 내는 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일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불평만 가득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해야겠다. 김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는데 기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김구의 뜨거운 열정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보면서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였고 반성도 많이 하였다. 이런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인데 나는 정말 한심하게 살고 있었지만 입학을 계기로 읽게 된 백범일지가 나를 엄청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다짐하면서 입학식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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