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2018년, 우리는 모두 백범이 되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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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가영(숭의여고) | 개최일 | 2018-10-29 | 조회 | 2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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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리는 모두 백범이 되어야 한다. 숭의여자고등학교 1학년 2반 김가영 백범은 언제나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었다. 1980년 햇살이 비추던 5월의 광주에서는 피로 얼룩진 아스팔트 위의 헌 운동화로, 2016년 몹시 뜨거웠던 겨울의 광장에서는 수만 개의 촛불 위의 반딧불이로 국민들과 함께 울부짖으며 피를 토했다. 소년 김창수는 백범 김구가 되어 민족의 지도자로 대한민국의 광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랐고 마지막까지 민족의 지도자로 눈을 감았다. 그는 아들에게 쓰는 유서로 『백범일지』를 남겼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청소년들, 대학생들을 비롯한 국민들이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백범일지』의 ‘나의 소원’중에서 그가 꿈꾸던 나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닌 가장 아름다운 나라. 2018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모든 일에는 자극과 반응이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극에 따라 반응만 할 뿐, 자극을 주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사회의 부당함에 맞서 싸울 때 돌아오는 답은 ‘왜 굳이 내가 나서서 사서 고생을 해 그냥 살면 돼’ 이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대로 살아가는 것을 백범이 꿈꾸었던가. 올바르지 않은 틀에 자신의 몸을 끼워 넣지 않는 2018년의 백범이 되기 위해 내가 어떤 마음을 지녀야하고 어떤 일에 앞장서야 하는지 『백범일지』를 읽으며 고민하게 되었다. 첫째로 겸손해야 한다. 백범이라는 호의 의미는 『백범일지』의 앞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흔히 흰 호랑이나 흰 돛으로 의미를 잘못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백범(白凡)이라는 호는 쉽게 말해 ‘가장 낮은 사람’을 의미한다. 백범이 잘난 사람으로서가 아닌 민족의 한 분자로 살아왔음을 나타내고 백정이나 범부라도 애국심이 자신과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나는 한때 흔히 말하는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것을 속상하게 느꼈던 적이 있다. 부의 능력이 더 강하고 사회적 지위가 더 높았으면 내가 인생을 살아가고 원하는 바를 이루는데 더 편한 길로 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헛된 생각이 나를 괴롭혔고 나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하지만 『백범일지』를 읽으며 내가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보다 내가 얼마나 깊은 사람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라도 나라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었더라도 자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바로 겸손이다. 두 번째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백범은 우리의 시체로 성벽을 삼아 독립을 지키고 우리의 시체로 발등상을 삼아서 우리의 자손을 높이고 우리의 시체로 거름을 삼아 우리의 문화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혀야 한다고 했다. 시대가 흐를수록 사람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져 ‘나 하나가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백범이 말했듯이 우리는 국민의 하나로, 나라의 하나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사회의 문제에 크게 부르짖을 줄 알아야 하며 나라의 원동력이 되어야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유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자유라 하면 내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닌 공원의 꽃을 심는 자유. 사실 자유는 광범위하여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없이 공부해야 하고 탐구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백범이 믿었던 교육의 힘이다. 사회의 분위기는 배움의 가치보다 학력을 인정받는 것을 중요시한다. 대학의 급을 나누어 흔히 말하는 ‘지잡대’에 입학한다면 패자로 판단하는 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공부해야 할 자유가 필요하다. 『백범일지』는 나에게 있어 큰 깨달음이었으며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내게 나라의 한 분자로서 살아갈 힘을 주었고, 내게 세상을 바꿀 용기를 주었다.
1949년 6월 26일 12시 36분. 나라의 앞에서 국민을 이끌던 별은 졌지만 그가 바라던 바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우리는 모두 2018년의 백범이다. “우리 민족이 주연배우로 세계의 무대로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라고 백범은 우리에게 물었고 나는 주연배우가 아닌 세계의 무대를 이끄는 감독인 우리를 보라고 답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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