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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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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진정한 리더 김구의 자서전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박하영(함평고) 개최일 2018-06-11 조회 2601

진정한 리더 김구의 자서전 『백범일지』를 읽고

 

함평고등학교

2학년 2반 박하영

 

지난 4월 27일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간 역사적 만남이었다. 특히 2000년,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성사된 이번 회담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최초로 남한 땅을 밟았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기틀을 확립했으며, 한반도에 전쟁 없는 새로운 평화시대를 개막했다는 성과를 거두었다. 물론 단 하루의 만남으로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두 정상 간 그 감격스러운 만남의 장면은 통일의 그 날을 위해 내디딘 힘찬 발걸음이었다고 생각된다. 우리 역시 역사적인 순간을 당일 1~2교시 수업시간에 시청하였는데, 나는 그 감격의 순간을 보면서 『백범일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는 그 날이 곧 기적처럼 올 것을 기대하며, 어쩌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만남을 통해 김구 선생님의 꿈이 조금씩 실현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특별히 동일한 책을 가지고 작년에 이어 독후감 대회를 하는 것은 『백범일지』가 그만큼 의미심장한 책이기 때문이고, 특히 이번 독후감은 작년과는 다르게 『백범일지』를 통한 나 자신과 이 나라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장차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나 자신을 채찍질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주제는 생략하였고 교단의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는 자의 필수요소인 리더십의 배경으로만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어느 날 부모님께서 이번 선거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 이유를 지역 출마자 가운데 그 지역을 이끌어갈 진정한 지도자도 없지만, 각 지역당의 경선을 해서 이기기만 하면 당선이 되기에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은 국민들을 위한 지도자이기보다 줄서기 식의 지도자로 국가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아닌, 공약 내세우기 정치를 하고 있으며, 결국 지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리더들이 임기 동안 그 지역을 위해서 일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명예와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들을 향한 신뢰성보다는 비판적인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것은 정치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 자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대학을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전형이 있는데, 수시모집 가운데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해 소위 스펙을 쌓기 위하여, 학생회 활동 내지 학급 반장, 동아리 부장 등을 하면 생활기록부에 인재상 부분에 몇 줄의 글을 적을 수 있는 유리함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출마를 한다. 지금 동아리 부장을 하고 있는 나도 예외는 아니다. 고등학교에 진학 이후 학급을 위해, 아니면 학생회를 위해 일한다는 명목으로 출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학급의 반장으로 그동안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모든 친구들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몇몇 학생들 가운데는 반장선거 공약 때는 학생들을 섬기며, 학급을 위해 종과 같이 일하고, 학급에 본을 보이는 반장이 되겠다고 공약을 하지만, 막상 반장이 되면 지키고자 하는 공약을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리더로서 카리스마도 없고, 그 누가 봐도 타의 모범이 되지 않아 학생들의 비난과 리더십의 부재로 인하여 학급 전체가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그런데 김구 선생님에게서는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다. 김구 선생님께서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군을 훈련시켜 나라를 되찾으려 하셨고, 병세가 악화된 부모를 위해 자신의 살을 자르고 피를 내어 돌봄으로써 효를 다하셨으며, 무지한 백성을 가르치고 나라를 사랑함으로써 충·효·예에 대한 가치를 중히 여겨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따르게 하는 힘이 되셨다.

 

김구 선생님께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 리더십 중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으로 다른 사람이 하찮게 여기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으셨고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잇속 때문이 아닌 진정 나라를 위해 몸 바치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진심으로 그를 따르게 했던 것이다.

 

정리하면, 김구 선생님을 통해서 본 진정한 리더는 개인의 욕심을 위한 지도자가 되기를 멀리해야 진정한 리더다. 앞으로 초등학교 강단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김구 선생님의 삶의 교훈대로 내 개인의 욕심보다는 낮은 자의 모습에서 섬김의 본을 보이므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인정받는 지도자가 될 것을 잠시 회상해본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우리나라의 지도자였던 전직 대통령이 정부의 돈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여 대통령 중 최초로 탄핵을 당한 이후, 구속되어 20년 형을 받고 수감 중에 있다. 이번 일이 전직 대통령의 한 사례가 아닌 것은 온 국민이 모두 아는 바이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은 개인의 욕심보다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셨다. 그가 젊은 지도자들보다 나이가 많았음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만들어지자 정부의 문지기를 자청하신 모습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중요하게 여기시던 그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므로 모든 국민들이 나라를 사랑하고자 하는 애국심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김구 선생님의 국가관에서도 드러나는데 그 부분은 바로 자신이 원하는 나라가‘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던 『백범일지』의 마지막 부분이다. 대한민국이 독립되고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가장 강한 나라를 꿈꿀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 김구 선생님께서 꿈꾸는 나라는 욕심을 내며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였다.

 

그런데 나 자신은 어떠한가? 그동안의 나를 지배했던 생각은 나와 우리 가족만 잘 살고, 행복하면 된다는 식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김구 선생님께서는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자기희생과, 대의를 위해서 자기의 이익만이 아닌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생각하셨다. 그러면서 잠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언젠가 국정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면접관이“왜 공무원을 지원하였나요?”라고 질문하였다. 수험생은“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어서입니다.”라고 대답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과연 현재와 미래의 내 존재가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이 나라를 위한 것인가, 또 앞으로의 진로 선택과 준비에 관한 모든 것이 나 자신의 행복만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이 나라와 민족들을 위한 선택과 준비인가를 조용히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해야 하는데 솔직한 심정은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4년 전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등 304명의 희생의 원인은 한 나라의 지도자가 국민들을 가족처럼 사랑하지 못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었고, 유가족들에게는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저질렀으며, 모든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게 하였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동료와 그들의 가족들을 잊지 않으셨다. 그는 끝까지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을 기억하셨고 가슴 속에 품고 사셨다. 이러한 김구 선생님의 모습은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적인 상황과 대조되어서 더욱더 훌륭하게 보인다.

 

비록 김구 선생님의 손으로 조국 해방을 이루지는 못하고 남과 북의 분단을 막지는 못하였지만 분명 그의 뜻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 멀지 않아 김구 선생님의 소망이 열매로 나타나리라는 그날을 바라본다.

 

끝으로 책을 통해 나의 삶의 이유와 정체성을 한 단계 한 단계 잘 정립하여 진정한 리더로 낮은 자의 모습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섬김과 희생정신 그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백범일지』를 다시 한 번 더 읽을 기회를 주신 학교에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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