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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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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김구의 유산, 김구의 삶
작성자 조승택(야탑고) 개최일 2016-07-14 조회 3575

김구의 유산, 김구의 삶

 

야탑고 1-3반 조승택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시련과 고통이 찾아 온 후에 내실과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는 것을 빗대는 말이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런 의지 말이다. 반만년 우리 역사 속에서도 이 말에 담긴 면모가 드러난 삶을 산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 한 명있다. 백범 김구. 그는 일제의 온갖 핍박과 탄압 속 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투지로 자신의 뜻을 지미고, 나라를 위해 한 몸 기꺼이 희생하고자하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 밖에 없는 가족들과 떨어져야 하는 비극에도, 한때는 같은 뜻을 가졌던 애국지사들이 하나들 자신을 배신하고 등을 돌리던 절망적인 상황 속 에서도, 그는 조국의 해방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위기와 시련을 정면돌파해 나갔다. 따라서 그의 자서전인 백범일지야 말로 그의 온갖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숭고한 삶이 가장 잘 들어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구가 자신의 아들들을 위해 썼던 자서전 백범일지는, 상해 임시정부 시절에 썼던 상권과 중경 시절에 썼던 하권, 그리고 자신이 원했던 해방된 조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긴 ‘나의 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철없는 말썽꾸러기 시절, 동학 접주로서의 활약, 치하포 사건으로 투옥, 황해도에서 교육자로의 생활, 참혹했던 서대문 감옥 생활, 그리고 다사다난했던 상해 임시정부 시절과 해방 후의 조국의 분단을 막기 위한 통일운동 까지... 백범의 이러한 파란만장한 삶은 숭고함 그 자체였다. 백범일지가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것은, 아마 김구의 이러한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민족과 국가에 대한 사랑이 진솔하게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백범일지를 통해 많은 ‘백범 김구’라는 사람이 얼마나 우리 민족에게 큰 유산을 선사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백범일지에 담긴 김구의 유산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바로 김구가 살아가면서 남겼던 업적, 그 자체이다. 일제로부터 우리 민족을 해방시키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 가입한 김구는, 조국의 독립을 이루어 내기 위해 무장 투쟁 노선을 제시하였다. 결국 그의 노선은 한국광복군의 창설로 값진 결실을 맺는다. 조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오랜 시절을 보내며 독립 운동을 펼쳐나갔던 김구는, 다른 나라의 간섭 없이 우리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독자적인 군대를 원했다. 광복 후에도 임시정부가 국가로서의 대우를 받고, 임시정부의 독자적인 노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순수하게 임시정부의 군대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김구에 의해 창설된 한국광복군은 후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대일 선전포고, 미얀마 전선등지에서 활약을 하였다. 이러한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카이로 회담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이 보장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구가 없었더라면, 과연 오늘날의 우리나라가 이룩한 다른 나라부터의 독립은 성취 될 수 있었으며, 우리의 자주성 또한 지킬 수 없었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두 번째로는 김구가 지켜낸 민주주의 사상이다. 한반도의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법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적혀 있다. 지금 우리가 임시정부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임시정부를 떠나가고 외면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임시정부를 지키고 임시정부가 추구했던 민주주의의 정신을 지키고자 하였던 김구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임시 정부의 주석이 된 이후에도 임시정부를 해체하라는 요구나 공산주의자들의 타협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주공화국 수립이라는 원칙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지켜낸 임시정부의 정신이자 정체성 그 자체라는 점에서, 그의 이러한 공헌은 더욱 빛을 바라며 후세인 우리를 숙연하게 만든다.

세 번째 유산은 그가 제시한 우리나라의 발전방향의 핵심이자 중추인, 문화의 힘에 대한 재조명이다. 제국주의와 약육강식의 가치관이 판치는 세상 속에서, 그는 인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바로 힘이나 재물이 아닌, 바로 행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을 가져오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누구보다도 강조했다. 그가 지향한 우리민족의 국가는 군사와 돈으로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는 국가가 아닌, 문화의 힘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나라였다. 김구의 나라는 우리 민족의 행복 뿐 아니라 인류의 행복까지 중요시하는 행복의 나라였다는 것이다. 백범이 추구한 나라에 숨어있는 그의 사상은 기회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 찬 현대사회 속의 우리를 부끄럽고 성찰하게 만든다. 시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의 행복을 추구했던 그의 사상은 마땅히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어야 한다.

이토록 숭고한 김구의 유산은 여러 기록과 우리의 기억을 통해 후세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 김구의 유산은 우리에게도 가치관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러한 가치관은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는 여전히 기회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 찬 사회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악습을 타파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아마 현대 사회의 가장 큰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

현대 사회의 이러한 악습을 타파하기 위한 해결책은 김구의 마지막 유산인 김구의 삶이 아닐까 싶다. 김구의 삶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을 지키려고 하는 불굴의 의지와 투지를 가지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행복과 안위를 생각할 줄 아는, 그런 삶이다. 이러한 삶을 통해 개인은 성장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우리는 사회에서 이기주의와 기회주의에서 탈피해, 사회에 이타심과 배려심,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김구의 삶은, 우리가 포스트 김구가 됨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사회를 형성해 나갈 수 있게 만드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유산인 것이다.

반만년 역사 속의 수많은 위인들 중에서도 김구는 인지도와 인기의 면에서 다섯 손가락 밖을 떠나지 않는 위인이다. 그러나 김구가 후세에 남겼던 그토록 숭고한 유산들 중 그가 독립운동을 하며 남긴 수많은 성과와 업적들만이 우리에게 ‘암기’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매정한 현실이다. 백범일지를 읽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이토록 잘 알고 있는 그의 업적은 바로 그의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삶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김구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김구는 ‘무장 투쟁 독립운동가’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 뿐 아니라 다른 이의 행복을 생각할 줄 아는 숭고한 삶을 살아가며 숭고한 가치를 퍼뜨리고자 한 민족주의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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