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민족의 별 김구 선생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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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은서(이화여고) | 개최일 | 2016-06-02 | 조회 | 2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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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별 김구 선생님 이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예반 6번 김은서 백범일지를 읽기 전까지 백범 김구 선생님은 역사 속에나 등장하는 나에게는 너무 먼 존재였다. 자주 들어본 이름이지만 자세히는 모르고, 몰라도 불편하지 않은 그런 인물이었다. 그러나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나는 김구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님의 자서전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나의 소원’이 추가되어 있다. 상권은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 그리고 동학운동 참여, 일본 장교 살해 등 일본에 대한 저항활동과 여러 번의 투옥과 감옥에서의 고초, 중국에 망명한 후의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하권은 중경 임시 정부 시절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봉창 의사 및 윤봉길 의사와의 만남과 그들에 대한 지원, 그로 인하여 남경, 장사, 광주, 중경 등으로의 피신생활과 그 과정에서의 고생, 광복군 창설과 국내 진격 계획의 좌절, 해방 후 국내 입국과 고국에서의 소회 등을 회고 형식으로 담고 있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나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려는 백범 선생님의 불굴의 의지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다. 요즈음 청년 실업 문제, 빈부 격차로 인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청년들의 모습이 ‘삼포 세대’, ‘헬조선’이라는 용어와 함께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아도 미생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흔히 보게 된다. 나를 포함하여 주변의 친구들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확신을 갖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은 김구 선생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김구 선생님도 청년 시절에 과거를 본 적이 있으나 부조리한 세태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없었다, 세력이 있고 재산이 있는 사람들은 글 잘 쓰는 사람의 글을 빌려 과거를 보고, 시험관에게 청탁이나 뇌물을 주어 급제할 정도로 불의가 판치는 시대였다. 여기에 실망하여 김구 선생님은 과거를 포기하였지만 인생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후 동학운동에 가담하여 농민봉기의 선봉에 서기도 하고 만주까지 유랑생활을 하며 의병부대 활동에도 가담하였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접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우리의 현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 한들 선생님의 시대에 견줄 수 있을까? 김구 선생님은 어릴 때 글을 배우기 위해 밥 망태기를 메고 험한 산길을 10리 길을 걸어 공부하러 다녔다. 감옥 생활과 망명 생활에서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질병과 부상도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안위라는 그의 큰 뜻을 꺽질 못했다. 김구 선생님은 점점 작아져만 가는 우리에게 개인의 안위를 벗어나 보다 큰 세상을 볼 것을 요구하신다. ‘나의 소원’에서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이 첫 번째 소원이고, 두 번째 소원은 온 인류가 평화와 복락을 누리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인류의 공영을 성취하는 것이 우리 민족의 천직이며, 우리나라의 청년남녀가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힘을 키울 것을 당부하셨다. 희랍민족이나 로마민족이 한 일을 우리가 못할 리 없다고 하셨다. 당시에 힘도 없고 보잘 것 없는 우리나라를 보면서 이처럼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밝히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나름대로의 커다란 목표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불굴의 정신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러한 웅대한 주장은 오늘날의 우리들에 대한 꾸짖음이기도 하다. 학원 공부, 시험 성적에 매몰되어 친구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우리들의 초라한 모습이 더욱 크게 부각된다. 김구 선생님은 자유를 가장 중요한 신조로 삼으시면서 이러한 자유는 공원의 꽃을 꺽는 자유가 아니라 꽃을 심는 자유로서,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의 덕을 입으려는 이기적 자유가 아닌 가족과 이웃 그리고 동포에게 주는 것을 낙으로 삼는 자유라고 하셨다. 이 말씀에 따르면 주변의 친구들은 밟고 넘어야 할 경쟁자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소중한 협조자가 된다. 오늘날 우리 모습에 실망하실 김구 선생님을 생각하니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동시에 선생님의 가르침은 우리들에게 주변의 좁은 세상에서 벗어나 함께 전 세계로 눈을 돌리라는 준엄한 요청으로 다가온다. 김구 선생님의 생애는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한 항일운동을 핵심으로 한다. 선생님은 독립정부가 생기거든 그 집의 뜰을 쓸고 유리창을 닦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실 정도로 우리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간절히 기도하셨다. 항일 애국운동을 하다가 여러 번 투옥되었고, 감옥에서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 질병, 고문, 악형에 시달리셨다. 또한 임시정부활동을 하느라 중국 각지를 전전하셨다. 우리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위안부 문제에서도, 독도 문제에서도 일본은 자신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허황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모습을 김구 선생님이 보신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백범 선생님은 지하에서도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라고 계실 것이다. 이러한 김구 선생님의 소원은 바로 우리가 이루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항일운동을 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이어 받아 우리는 우리 시대에 맞는 극일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일본의 그릇된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근거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우리의 국력을 신장시킬 때 일본의 사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김구 선생님께서 신민회 활동을 할 당시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명근이 찾아와 부자들을 돈을 빼앗아 그 자금으로 일본에 대한 무력 투쟁활동을 하겠다는 말을 하자, 선생님은 일제와 크게 싸우기 위해서는 먼저 실력을 기르고 인재양성을 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그를 설득했던 것과 상통한다. 또한 김구 선생님께서 감옥 속에서도 다른 죄수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농촌개발운동을 전개한 것도 우리 민족의 힘을 기르고자 하는 뜻이었다. 김구 선생님께서 그 당시에 필요한 항일운동을 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맞게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에 일희일비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긴 안목을 가지고 그들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도록 우리의 실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백범 선생님께서 이루신 커다란 업적과 웅대한 뜻을 생각하면 우리로서는 감히 범접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선생님은 태생부터 다른 인물은 아니었다. 천한 신분으로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 짓궂은 장난을 하고 어른에게 혼나며 자란 아이였다. 백범이라는 호 또한 평범함을 뜻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부하들을 챙겨주시는 장면에서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평범함과 자상함 속에서 그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는 평범한 인물이었지만 항상 큰 뜻을 가지고 있었기에 비범함을 이룰 수 있었다.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우리도 지향에 따라서는 지도자로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된다. ‘김구’라는 이름을 떠올릴 때면 항상 안타까움이 앞서게 된다. 일본 패망시 국내 진격 계획이 좌절되어 해방 후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없었고, 암살자의 손에 목숨을 잃어 지도자로서의 큰 뜻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슬픔으로 다가오지만 그로 인해 그는 민족의 큰 별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그리고 선생님이 이루시지 못한 완전한 극일과 인류공영의 자유로운 세상은 바로 우리가 해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초등학교 때 학교행사 때문에 들렀던 효창공원이 생각났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무심코 지나쳤던 그 곳이 지금은 엄숙한 모습으로 그러나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백범의 묘소를 참배하고 백범 기념관을 들러 선생님의 정신을 되새기며 선생님이 원하셨던 세상을 이루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다짐을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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