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백범 김구 자서전, ‘백범 일지’를 읽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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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채림(양평고) | 개최일 | 2015-11-19 | 조회 | 3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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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자서전, ‘백범 일지’를 읽고
양평고등학교 2학년 5반 박채림 얼마 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은 올해 내가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영화이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나올 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백범 김구이다. 모두들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하지만 정작 그의 생애를 자세히 들여다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도 그러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의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을 사 먹을 정도로 매우 개구쟁이였다. 하지만 소년 때는 서당에서 총명함이 드러나 부잣집 아들의 시기를 사기도 하였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집안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기도 하였으나, 여러 모습으로 부패한 과거시험의 진상을 보고 회의(懷疑)를 느껴 포기하고 마음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는 장면은, 오늘날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나와 청소년들의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는 아이들을 모아 훈장 노릇도 하였고 동학에 입도해 접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21살에 일본인을 살해하여 감옥에 들어가지만, 탈옥해 삼남으로 도피하였다. 마곡사에서 중이 되기도 하였으며 나중엔 결국 돌아와 시간이 흐른 뒤, 최준례 라는 여인과 결혼하였다. 이후, 교육사업에 매진하여 학교 설립, 계몽운동, 도독부 설치, 무관학교 창설, 만세운동, 한인애국단 창단, 임시 정부 활동, 한국독립당 결성 등 한 평생을 우리나라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보냈다. 투옥생활을 하면서 모진 고문을 수 없이 겪었지만 우리나라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향한 그의 단호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1945년, 일본이 항복하였지만 준비해오던 광복군의 국내진입작전은 실행되지 못하였다. 김구는 남한과 북한이 분단되는 것을 반대하고 통일정부 수립을 요구하였지만 수용되지 못하고 1949년 안두희의 총에 맞아 사망하였다. 나는 이 책에서 크게 두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놈!” 하고 큰소리로 죽을힘을 다해 호령하였다. “지금 소위 만국공법이니 국제공법 어느 조문에 국가 간 통상•화친 조약을 맺고서 그 나라 임금이나 왕후를 죽이라고 하였더냐. 이 개 같은 왜놈아. 너희는 어찌하여 우리 국모를 시해하였느냐. 내가 살아서는 이 몸을 가지고,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 맹세코 너희 임금을 죽이고 너희 왜놈들을 씨도 없이 다 죽여 우리나라의 치욕을 씻을 것이다.” 통렬하게 꾸짖었더니 와타나베 순사는 두려웠는지, “칙쇼우, 칙쇼우” 하면서 대청 뒤로 숨고 말았다. (백범 일지 中) 먼저, 첫 번째로 내가 인상 깊었던 장면은 김구가 명성왕후 시해사건에 대해 분개하여 일본인 육군중위 스치다를 국모보수로 살해하여 옥에 잡혀가지만 옥 안에서 일본인들을 꾸짖는 장면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백범 김구의 대담함과 용기에 감탄하였다.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 하루아침에 내가 죽을 수도 있는 두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저렇게 말하여 일본인들의 기를 한 풀 꺾어놓았다는데, 내가 저러한 상황이었다면 절대 저렇게 행동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넘어지기만 해도 아프다고 투덜대는 나이어서, 옥중에서는 살려달라고 눈물만 흘렸을 것 같은데 말이다. 김구의 위엄 있는 행동을 보고 나는 나의 나약한 모습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백범일지 中) 두 번째로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이다. 특히, 위에 인용한 내용을 읽으면서 나는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우리는 여유 없이 경쟁만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평화와 사랑의 문화가 아닐까? 김구의 말처럼 무력, 경제력, 자연과학의 힘이 아무리 많아도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의, 자비, 사랑이 온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지금 현대 사회는 이미 그런 가치들이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지금 당장 이런 현실을 우리가 바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가 향상하고 나아가는 노력을 한다면 조금 더 평화와 사랑의 문화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단어, 한자 등 모르는 낱말에서 어려움을 꽤 겪었다. 하지만 백범 김구 선생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일을 하였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지 알게 되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라는 3번의 물음에 모두 우리나라의 독립을 목청껏 부르짖을 것이라고 한 것처럼, 그는 그의 일생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바쳤다. 한 사람의 일생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깊이가 너무나 컸다. 이 책의 내용들이 지금 한국사 시간에 배우는 내용과 겹쳐지는데, 그래서 우리 역사를 더 깊고 관심 있게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백범 김구는 자신의 염원 나악 민족의 염원을 위해 바쁘지 않게 살아온 날이 없었는데 지금 나는 게으르고 나태하게 사는 것 같아서 계속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 거대한 일을 도모할 수는 없지만, 조그마한 일이나 공부 등 무엇하나라도 열심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조그마한 아픔이나 슬픔에도 엄살을 피우는 내 모습이 생각나 나의 정신력이 더 강해져야만 한다고 느꼈다. 그가 지금 하늘에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어떤 심정이 들까? 김구와 같은 독립투사들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엄청난 시련 속에서 싸우셨는데, 지금 우리는 남북이 서로 헐뜯고 싸우기를 반복한다. 게다가 지금 우리가 진정으로 평화와 자주 독립을 이루었는지 자문해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 우리 모두가 평화와 사랑이 담겨있는 문화 속에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지켜나가야 함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 나 자신부터라도 우리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위에서 자비, 사랑 등 이런 가치들을 소중히 여기고 내 삶에 깃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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