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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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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김구 선생님께 편지를
작성자 이동윤(원주고) 개최일 2015-09-15 조회 2858

김구 선생님께 편지를

 

 

원주고등학교 2학년 11반 18번 이동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도대체 어떠한 사람일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로 옳은 일일까?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까? ’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 미래의 사람들에게도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멈추어 서게 된다는 것. 사람들은 생각한다. 다음에 또 있겠지 하면서... 그런데 설령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지언정,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우리 민족을 위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민족을 위한 선택’을 한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바로 백범 김구선생님이시다.

 

중학교 때 백범일지를 한 번 읽은 이후로는 다시 접하게 된지 대략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그때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읽었던 백범일지. 비록 학교에서 읽으라는 공지에 의해 읽게 되었지만 어쩌면 백범일지와의 두 번째 만남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찾아 왔는지도 모른다. 솔직히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다. ‘과연 이 이야기가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것에 대해 필요할까?’라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던 중학교 시절에 비해 지금 다시 읽은 나로서는 ‘꼭 필요하다’ 라는 대답을 하고 싶었다. 백범일지는 김구선생님의 일생을 넘어서 우리민족이면 반드시 가져야 할 정신과 더불어 우리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는 미래다. 아이가 크면 어른이 되고 그 어른들은 어느덧 사회를 만든다. 그 사회 속에서 가지고 있는 이념이 그 민족의 정신과 생각을 나타나게 된다. 김구선생님께서는 미래를 예측하셨는지, 백범일지를 통해서 현재의 우리들에게 우리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얼과 정신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 이 글을 섰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아니 어쩌면 현재 우리의 후손에게까지도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남기신 귀중한 편지였을지도 모른다. 김구선생님께서 경험하신 타락한 과거제에 대한 반감부터 시작해서 교육 구국운동의 일선에서 계몽운동에 진력하시고 임시정부에서 뛰셨으며 동시에 한인 애국단을 창설하여 일제의 치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노력까지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일생을 적어주셔서 탄생한 책이 ‘백범일지’였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어떠한가? 나는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김구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써 주신 편지에 대해 답장을 드릴 만큼 우리 자신이 정말로 자랑스럽게 행동을 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나? 아니, 우리보다도 나 자신부터라도 김구선생님께 답장을 드릴만큼 자랑스럽게 행동을 했는가?’ 라고.

 

현재의 나 자신으로서는 답장을 드리지 못할 것 같았다.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에, 그동안 광복절이라고 해서 그렇게 특별한 날로 생각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광복절이 그렇게 대단한 날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냈을 정도로 광복절에 대해 관심조차 없던 나에게 백범일지를 떠올리며 순간적으로 밀려오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지금까지 우리민족에 대한 나의 인식이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나 자신에게 자책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서 비록 우리가 현재 일본의 탄압을 받고 살지 않을지언정, 우리는 언제나 그 때의 일을 떠올리며 우리민족에 대한 얼을 잃지 않으려는 당시 사람들의 정신을 물려받아 자부심을 가지고 민족의식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정작 이러고 있는가? 한 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한다. 학생의 입장으로서 나는 역사시간에 이러한 생각을 했다. ‘우리가 시험을 잘 보고 대학을 잘 가기 위해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 우리의 조상님께서 전해주고 싶었던 ‘민족의식’을 정작 배우고 있는 걸까? ’라고.

 

우리는 항상 갈망한다. 어쩌면 그 갈망이 경쟁을 만들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남보다 내가 더 잘났다’ 라는 욕심은 누구나 갖기 마련이다. 물론 김구선생님도 그러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또, 어떤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충분히 두려움을 누구보다도 가지고 계셨을지도 모른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리고 우리민족을 위해 김구선생님께서 ‘살인자’라는 낙인을 찍힐지언정 싸우신 것처럼 일을 추진함에 있어서 자신의 욕심과 두려움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김구선생님께서 주신 편지에 우리는 간직해야 할 것이다. 백범일지는 김구선생님의 일생을 쓴 하나의 스토리를 넘어서 김구선생님과 우리 현대인들, 아니 앞으로의 우리의 민족을 연결해주는 하나의 다리와 같다. 어쩌면 우리가 앞으로도 계승해야 되는 소중한 물건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때는 코흘리개 아이였을지도 모르며, 또 한때는 밖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한 평범한 소년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맨 처음에 쓴 문장이 생각이 나지를 않는가? 김구선생님이 만약 살아계셨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나는 대한이라는 민족의 자식이며 동시에 내가 하는 일은 옳은 일이다. 그리고 만약 내가 지금 이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나는 내 민족을 위해 희생하는 일을 선택할 것이다. 왜놈들이 비록 나에게서 내 동료와 가족을 빼앗을지 몰라도 단 한 가지는 빼앗지 못할 것이다. 나는 백범 김구다 ’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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