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알림

association of
commemorative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홈 > 알림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작성자 전상후(양정고) 개최일 2015-09-23 조회 3099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양정고등학교 1학년 12반 32번 전상후

 

白凡(백범), 백정과 범부를 나타내는 말로 아주 평범한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백범이란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리 평범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그란 안경을 쓴 한국의 위대한 위인 한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바로 백범 김구 선생이다.

누구든 김구라는 이름을 들으면 뛰어난 독립투사이자, 통일을 염원했던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끝인 상황이 대부분일 것 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99%는 김구를 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김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은 많다고 생각 되지 않는다. 물론 나 또한 김구에 큰 관심 없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된 후에 들었던 한국사 방과 후 수업에서 김구란 사람에 대해 졸면서 들은 것이 끝이었다. 내 머리 속의 김구는 동그란 안경을 쓴 유식한 독립투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백범일지를 읽으며 보았던 김구의 모습은 많이 달랐다. 백범일지 속의 김구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었고, 강인한 사람이었으며, 자신의 길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김구의 가장 뛰어난 점은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자신이 걸을 길을 정하는 결단력이라 생각한다. 꼭 해야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일을 피하려고 하거나 오랜 시간 숙고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구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그 일을 실행에 옮긴다. 물론 김구의 방법이 잘못 될 때도 있었다. 치하포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굉장히 분노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김구는 달랐다. 김구는 치하포에서 칼을 지니고 있던 일본인을 죽인다. 살인이라는 방법은 물론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직접적으로 행동하지 못할 때 직접 칼을 뽑아든 김구의 결단력은 그가 정말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김구의 뛰어난 점은 지식과 정체성이다. 나는 이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구의 결단력을 잡아 줬다고 생각했다. 백범일지에서 김구가 많이 언급하는 사람이 몇 명 있다. 그중 한명이 바로 청계동에서 만난 고능선 선생이다. 고능선 선생은 김구가 동학 운동 후에 안진사(안태훈)에게 몸을 의탁할 때 인연이 닿게 되는 사람이다. 고능선은 뛰어난 학자로 김구의 능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김구를 아낀다. 고능선과의 만남은 김구에게 정말 큰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김구는 고능선에게 학문을 배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명확한 정체성을 만들게 된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본 문구인 ‘得樹攀枝無足奇(가지 잡고 나무를 오르는 것이 그다지 대단할 것은 없다.) 懸崖撤手丈夫兒(벼랑에 매달려 잡은 손을 놓을 수 있어야 장부라 할 수 있다.)’ 도 고능선이 김구에게 해준 말이다. 어떤 일을 쉽게 하려하지 않고 과감히 시도 하라는 이 문구는 결단력이 부족한 나에게도 정말 필요한 문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김구 또한 이런 고능선의 말을 듣고 큰 결단력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여러 학문과 정신들이 위대한 김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김구의 뛰어난 점은 ‘신뢰’이다. 김구는 자신의 길을 걸으며 많은 일을 겪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김구의 주변에는 뛰어난 사람이 많다. 많은 독립투사들이 김구를 존경하며 행동하는 것을 보면 김구가 그만큼 뛰어난 사람이고 신뢰를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구는 항상 한국의 독립을 위해 일해 왔다. 자신이 정한 독립투사의 길을 제대로 걸었다는 것은 백범일지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을 제대로 걸었기에 김구는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김구와 독립투사들의 신뢰는 아주 높았다. 윤봉길과 김구의 관계만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윤봉길은 훙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독립투사로 유명하다.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 가기 전에 김구에게 시계를 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김구는 흔쾌히 윤봉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후일에 지하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한다. 김구는 윤봉길의 시계를 받은 후에 그것을 죽는 날까지 간직한다. 이런 시계 교환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여기에는 김구와 윤봉길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그 두 사람간의 신뢰가 담겨있다. 윤봉길은 김구를 믿었기에 김구와 활동하며 죽기 전에 자신의 시계를 준 것 이고 김구는 윤봉길의 그런 마음을 기리기 위해 그 시계를 끝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진짜 위인이란 사람을 믿으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잘 알고 상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히틀러 같은 사람을 위인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가 아무리 나라를 위했고 많은 발전을 가지고 왔어도 사람을 믿지 않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지도자는 위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구는 직접적으로 일본에게 폭탄을 던지지도 총을 쏘지도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위인이라고 부르며 최고의 지도자라고 부른다. 그는 언제나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길을 택해 땀을 흘리며 걸어갔고, 그 길에서 만난 사람을 신뢰했기에 우리에게 참된 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김구는 자신의 소원 중 독립을 이뤘지만 통일을 이루지 못했고 그의 남은 소원은 반백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뤄지지 못했다. 김구는 그의 삶을 통해 결단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삶을 보여줬다. 그는 나라를 사랑했고 민족을 사랑했다. 그렇기에 자신을 희생하며 독립을 향해 오롯이 나아갔다. 그는 여러 독립투사들과 함께 우리에게 독립을 가져다 줬고 그런 땀방울로 만들어진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런데 그런 나라에서 우린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게 질문해 봤지만 확실히 대답할 자신이 없었다. 한국사를 그저 시험 과목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우리가 원하는 아름다운 나라는 무엇인가. 핵무기로 무장한 강력한 나라? 다른 나라 눈치 보지 않는 최고 경제력의 나라? 그런 잣대로 아름다운 나라를 판단한다면 그 사람은 백범일지를 읽어 봐야할 의무가 있다. '부강할 필요는 없다.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면 된다. 강력할 필요 또한 없다.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하지만 문화의 힘을 가져야 한다. 그로 인해 오는 행복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김구가 원했던 아름다운 나라이다. 과연 우리는 김구가 원한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는 것 일까?

나와 같은 학생들은 독립을 선물 받은 상황에서 태어났다. 나라가 살만해진 후에 태어났기에 나라를 위해 일하라는 소리는 별로 듣지 않는 세대다. 그렇기에 더 나를 위해 벌고, 나를 위해 쓰고, ‘나를 위해’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가득 차있다. 35년의 일제강점기후에 70년의 시간, 고통의 시간보다 2배가 되는 시간이 지났다. 2배의 시간동안 기술이 2배 이상 발달했고 생활도 2배 이상 편해졌다. 그런데 우리의 정신은 어떻게 됐는가? 나는 오히려 반 토막이 났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나라를 위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삶은 무엇일까? 우선 관심이 중요할 것이다. 한번쯤 뒤 돌아 보자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자. 우리가 우리를 잘 안다면 우리 안에서의 발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먼 곳만을 보지말자. 김구 선생과 같이 주변의 사람들을 믿고 서로 배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됐지만 사람을 믿고 같이 발전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이번 기회로 처음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알아봤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고, 사람을 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서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목록
이전글
그의 이정표를 나도 따라가 봅니다.
다음글
백범일지 독후감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