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글로벌 시대에 민족주의자 백범 김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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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범진(정선고) | 개최일 | 2015-06-24 | 조회 | 3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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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에 민족주의자 백범 김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정선고등학교 1학년 김범진
같은 책이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으면 느끼는 것이 달라지는 그런 책이 있다. 그 한 예로 「걸리버 여행기」는 어린이가 읽으면 환상과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책이지만, 성인이 읽는다면 그 당시에 영국 귀족사회를 빗댄 풍자와 해학이 가득 담긴 비판서로 다가올 것이다. 비슷한 예로 「백범일지」는 읽는 사람 혹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제각각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아마도 우리의 민족정신을 배울 것이며, 청소년이 읽으면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고, 정치인이 읽는다면 난세를 해쳐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각각의 울림이 다른 독특한 책이다. 그 때문에 책장에 꽂아두고 자주 접해 볼만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는 인터넷을 통해 손 안에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글로벌 시대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민족주의자의 대표적인 백범 김구의 「백범일지」를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첫째, 물질과 정신의 차이 그리고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차이를 이해하고, 둘째,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백범일지」를 통해 곱씹어 봐야 할 것이며, 셋째, 통일을 대비햐야 하는 미래 주연인 우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백범일지」를 다시 읽으며 냉정하게 살펴보았다. 우선 첫째, 물질과 정신의 차이 그리고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 현시대는 세계주의, 즉 세계화의 한 가운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유 무역 협정을 통해 각국의 경제력과 이해득실이 우선시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 블록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그 성장의 이면에는 어두운 면도 발생하는데 우선 경제력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각 민족의 독특한 문화는 발전을 멈추고 문화 사대주의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경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 즉 문화마저 종속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경제가 우선시되기에 물질 만능 풍조가 만연하여 인간이 갖는 본래의 선한 심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부를 소유한 자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현상에서 ‘님비주의’가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편협한 의미의 민족주의, 즉 보수적 배타주의가 아닌 각기 다른 민족이 가진 정신을 중요시하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민족주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구 선생님이 쓴 ‘나의 소원’에 나오는 글이며 바로 이 속에서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김구 선생이 살던 시대와 현시대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은 참으로 간단하며 또한 가장 명료하기에 그의 혜안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둘째,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을 「백범일지」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외에서 외교, 국방, 정치, 사회 등등 많은 분야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각종 재난 사건은 해결 과정에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더 나아가 정치적 세력이 편승하여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 지정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가운데 있는 우리나라는 광복 직후 신탁통치를 반대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지혜와 행동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독도 침략 야욕을 자국 교과서에 버젓이 드러내고 있으며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치부로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 이는 일본 낭인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국모 시해사건에 격분하여 일본 군인을 때려잡던 김구 선생의 높은 기상이 새삼 그리워지게 하는 일들이다. 또한,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들은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국방의 의무를 저버린 지도자들의 행동들은 내 나라 내 조국에 대한 회의감이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우리나라에 쌓여 있을 때일수록 백범 김구 선생의 민족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김구 선생의 우리 민족을 위한 사랑은 그저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항상 실천에 옮긴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본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를 진두지휘한 행동하는 민족사랑 방법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 없는 존경을 받고 있다.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모두 백범 김구가 되어 민족정신을 앞세워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학생, 군인, 정치인, 시인, 모두 각자 맡은 역할에 민족애를 앞세워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분명 어려운 상황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백범 김구 선생이 말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이요...”라고 말한 부분에서 통일을 대비해야 하는 우리의 자세를 정립할 수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독립이 되었지만, 남과 북은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 전쟁을 치르고 지금과 같은 분단된 조국의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남한은 우월한 경제력을 앞세워 북한을 포용하려고 하지만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핵 개발을 전면에 내세워 불안감을 증폭시켜 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은 자국 이익 우선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일찍이 김구 선생은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을 외쳤다. 그건 바로 외세의 힘을 빌려 이루는 독립, 즉 통일이 아닌 우리 민족끼리 민족정신으로 뭉친 통일을 강조했던 것이다. 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으로 취임했을 때 좌파와 우파를 통합하고 훗날 광복 후 백범이 벌인 ‘남북통일운동’의 뿌리가 되는 통일 운동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눈 덮인 벌판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마라. 내가 가는 이 발자국이 훗날 길이 되리니...” 라는 말을 남기고 민족 통일, 민족 화합을 위해 38선을 넘던 백범 김구 선생의 민족정신은 통일을 대비하는 우리 세대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세 가지 측면에서 「백범일지」를 다시 음미하며 읽어보았다. 독립운동을 하는 선생의 모습을 그리며 가슴 뛰는 흥분을 느낄 때도 있었고, 그 당시 레닌이 “식민지에서는 사회주의 운동보다 민족 독립운동을 먼저 하라.”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한 말은 냉정한 이성을 갖게 해주기도 하였다. 두 아들에게 유서처럼 남긴 이 책은 훗날 시간이 흐른 뒤 또 다시 읽는다면 새로운 혜안을 얻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기대를 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히 변하지 않는 사실은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에 백범 김구라는 행동하는 민족주의자가 있었고, 「백범일지」라는 책을 남겨 후세에까지 민족 사랑의 실천 방법을 가르쳐주는 역사의 선각자가 있었다는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가슴 벅찬 민족정신을 배웠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행동하는 삶’이라는 좌우명을 갖게 해주었으며 훗날, 새로운 혜안을 약속 받는 뜻 깊은 울림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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