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백범일지를 읽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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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주희(유일여고) | 개최일 | 2014-11-24 | 조회 | 3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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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를 읽고
유일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주희
마음에 남는 구절: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안전한 자주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처음 학교에서 매주 <백범일지>를 읽고 감상문을 쓰라고 했을 땐 ‘아~ 귀찮게 무슨 <백범일지>야 좀 쉬운 거나 재밌는 거로 하면 좀 좋아’라고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선 책이 두꺼웠다. 여기에 글자들은 많고 간간이 한문도 보여서 더 읽기 싫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인드맵을 해보면 할수록 점점 재미를 느끼고 어느새 월요일 5교시가 기다려지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으로, 이야기로 들어왔던 백범 김구선생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 뭐 내용이야 비슷하고 똑같겠지’라고 생각했었던 내 생각은 결국 큰 오산이었다. 정말 지금까지는 알지 못했던 내용들과 사건들... 그리고 김구선생님뿐만 아니라, 이름조차 한 번도 들어보지도 못한 분들도 우리나라의 독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분들에 대한 존경심도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되었다.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김구선생님은 항일운동을 하시며 감옥에 갇히기도 하시고, 일본 순사들에게 모진 고문도 당하시며 그렇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셨다. 아무리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또 다시 김구선생님처럼 해보라면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또 과연 그 누가 김구선생님께서 겪은 그 엄청난 고통을 참아낼 수 있을까? 또한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점이 더 있다면, 김구선생님의 부모님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것이었다. 책에서 나왔듯이 김구선생님께서 감옥에 계실 때 다른 수감자들은 부모님이 면회 오시면 서로 붙잡고 우느라 면회시간이 끝나버리기 마련이었는데, 선생님의 어머니이신 곽낙원 여사는 독립운동을 하는 아들을 가진 부모로서, 슬퍼하는 대신 큰 자부심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부잣집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찬밥을 얻어 그것으로 사식을 넣어주셨다. 만약 내가 부모이고 갖은 고문을 당하며 감옥에서 고생하는 내 자식을 보게 된다면 난 아마도 하지 말라고 극구 말릴 것이다. 하지만 김구선생님의 어머니는 그러지 않으셨다. 김구선생님이 이렇게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실 수 있었던 것도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김구선생님뿐만 아니라 책 속에서 알게 된, 조국의 독립을 위해 김구선생님과 함께했던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그 분들도 자신의 목숨을 아껴 당시의 대다수와 같이 현실에 순응하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상태에서 현재까지 왔다면 어떻게 됐을까?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또 김구선생님은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계속 하시다 후에 중국까지 가서 우리나라 대한의 독립을 위해 싸우시는데 남의 나라 가서까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로서는 조국이 해방되던 날 김구선생님의 심경이 어떠하셨을지는 감히 상상도 안 된다. 도저히 상상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그날의 감격의 크기를 생각해면, 아마 모든 걸 잃었다가 그것들이 한 번에 다시 찾은 느낌이었지 않을까? 정말 벅차고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계속해서 생각해보았다. ‘만약 나라면 김구선생님처럼 멋있고 용감하게 일본에 대해 싸울 수 있을까?’, ‘도중에 포기도 실패도 없이 목숨을 내놓고 죽을지도 모르는 곳에서 나 자신을 던질 수 있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없다!’였다. 어쩌면 시도는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많이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그러다가 나로 인해 내 주위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부모님과 가족들까지 위험해지면 결국 뜻을 꺾을 것이다. 그런데 김구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그 어떤 것도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식민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서 하셨다. 오늘날 내가 누리는 이 모든 평안함은 모두 그분들의 덕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 누군가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예요?”하면 아무런 생각이나 고민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유관순 열사요. 김구선생님이요”라고 대답했던 적이 정말 많았다. 물론 그때는 그분들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우리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아픔을 겪으셨다는 것을 잘 몰랐다. 그러다 이번 기회에 김구선생님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김구선생님의 기분도 느껴보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그 당시의 시대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으면 조선 사람들이 일본인에게 그토록 갖은 모욕과 굴욕을 당했었는지를 생각하며 뼈저린 아픔도 느끼게 되었다. 참 아프지만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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