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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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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 꿈을 향한 아름다운 노력
작성자 박재연(연희중) 개최일 2014-11-05 조회 2958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꿈을 향한 아름다운 노력-

 

연희중학교 박재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일단 학원으로 향하고, 청년들은 꿈보다는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데 매달린다. 그러면서 우리는 꿈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럽다고 말한다.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에서 접하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꿈을 찾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꿈이란 살면서 어떤 고난을 겪더라도 꼭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백범 김구는 일제강점기에 대한독립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이자 민족의 지도자이다. 백범은 상하이에서 독립 운동을 지휘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본명은 김창수였으나 독립 운동을 위해 김구로 이름을 바꾸고, 백범이라는 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백범은 어린 나이부터 동학농민운동의 선봉에 서며 대담한 면모를 보였고, 평생토록 독립 운동을 해나갔다. 을미사변 이후 국모를 시해한 자로 의심되는 일본인을 살해한 후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이 왜놈을 죽였노라’라고 방을 써 붙이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윤봉길, 이봉창 의사들의 의거를 지휘했고, 광복군도 조직하는 등 활약을 펼치며 광복의 꿈을 향해 나아갔다.

백범에게는 권력보다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광복이라는 목표가 더 중요한 것이었다. 1919년, 4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범은 임시정부의 내무총장인 안창호에게 임시정부의 문지기를 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고 한다. 그의 목표는 권력의 자리가 아닌 독립이었기에 단지 ‘문지기’면 족하다고 아무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백범은 또한 국모를 시해한 일본인을 살해한 일로 복역을 하게 되었는데, 옥중에서 뜰을 쓸 때나 유리창을 닦을 때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우리도 어느 때 독립 정부를 건설하거든, 나로 하여금 그 정부청사의 뜰도 쓸고, 창도 닦는 일을 해보고 죽게 해 달라." 오로지 독립만 이룬다면 자신은 대한독립국가의 하찮은 존재가 된다 한들 부족할 것이 없다는 백범의 뜻이다.

백범은 꿈을 향해 나아갔고 수많은 유혹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암울한 일제강점기, 친일의 탐욕들이 여기저기서 그를 마주했다. 독립정부의 초라한 문지기 자리 따위는 버리고 친일의 안락함 속에서 한번 편안히 살아보지 않겠느냐는 꾐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백범은 그 모든 것들을 일절 마음에 담지 않았다. 그의 꿈은 오직 독립이었음을 그 자신이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백범은 그리도 바라던 조국의 광복을 그의 두 눈으로 직접 보는 날을 맞았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끝없이 독립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곧고도 험한 길을 따라 한발 한발 나아간 그의 의지 덕분이다. 그 꿋꿋하고 곧은 성품과 목표 의식이 이토록 큰일을 이루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 백범의 모습에 나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백범은 어느 순간 큰일을 한 것이 아니다. 그는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힘썼고, 그 모든 노력들이 모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된 것이다. 그의 모습을 보면 나는 참 부끄럽다. 언젠가 무언가를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할 뿐 지금 당장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진짜 노력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백범은 꿈을 위해 초라한 문지기 자리라도 행복하게 요청했지만, 나는 꿈을 이루기보다 돈을 버는 것을 더 중요히 생각했다. 남들이 보기에 ‘잘 산다’라고 생각할만한 직업만을 찾았다. 꼭 이루고자하는 소망을 담고 걸음을 내딛는 사람과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가며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사람은 그 꿈에 대한 노력부터가 다르다.

내 꿈은 건축가이다. 내가 짓고 싶은 집은 환경 친화적이고 자연에 개방된 우리 한옥과 같은 집이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여러 건축 관련 책들을 읽고, 한옥 스케치를 했으며, 친환경으로 유명한 건축물들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검색해보는 중간에도 내가 가장 중요히 여겼던 한 가지는, 바로 명성을 얻는 것이었다. 여전히 나는 남들에게 우러러 보이고 취업이 잘 되는 건축학과나 유명 대학들을 우선으로 찾고 있었다. 내가 건축가가 되려고 했던 것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과 동식물들을 배려하는 삶을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는데, 나는 어느 새 내 꿈의 기준을 남들의 성공 기준에 맞추어 놓고 있었다. ‘친환경적인 집을 단 한 채라도 지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거야’가 아니라, ‘여기저기에 이름을 알린 친환경 건축가로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면 나는 불행할 거야’라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이다. 나는 꿈을 찾는 데에 절실하지 않았다. 이제는 돈이 아니라, 나만의 삶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것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춘 성공이 아닌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 노력하고 싶다.

‘Realization=Vivid Dream’이라는 말이 있다. 생생히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의미이다. 뚜렷하고도 생생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 그 모든 고난과 그에 따른 대가를 이겨내고도 정말 꿈을 꾸고자 한다면 과연 무엇이 우리 앞의 장애물일 수 있겠는가. 백범이 독립을 이루어낸 것처럼, 우리도 그와 같은 큰일을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백범이 정말 멋진 사람이듯, 꿈을 꾸는 사람은 그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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