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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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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에서 나아갈 길을 보다
작성자 주재송(창평고) 개최일 2014-09-05 조회 3043

<독후감상문>

‘백범일지에서 나아갈 길을 보다’

 

창평고등학교 2학년 주재송

 

백범 김구. 우리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 아닐까. 아마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 또한 들은 바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그 분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설령 위인이 100분, 아니 1000분이 계실지라도 우리가 그 분들의 일생을 탐구하고 거기서 배울 바를 얻지 못한다면 무용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범일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자서전은 반드시 읽고 새겨야 할 도서 중 한 권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두툼한 ‘백범일지’는 책을 펼치기에 부담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떨치고 읽어 나가는 순간 그 가치를 또한 분명하게 느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백범일지’와 같은 도서들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분위기를 조성함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우선 이 책을 읽어 나갈 독자들에게 있어 하고 싶은 말은 ‘백범일지’는 그리 어렵고 딱딱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담담한 어조에 맞추어 그 분의 일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펼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억압의 시기였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감이 되었고 인상이 깊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나는 책의 후반부에 수록되어진 ‘나의 소원’이라는 장을 꼽을 것이다. 대여섯 장 정도뿐이지만 이를 읽으며 민족과 국가란 무엇인지,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말한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하게 살기에 넉넉하다”라는 이 부분은 지금 이 순간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다양한 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인류 전체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 한쪽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며, 지구 반대편에선 비만과 성인병으로 죽어가는 것은, 결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식량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과연 무엇이 부족한 것인가. 그 것은, ‘백범일지’에도 수록된 바, 인의와 자비, 그리고 사랑이 부족한 탓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이에 대해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하며 우리 대한민국이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길 바랐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꽃피는 문화를.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를 쟁취하였는가. 묻지 마 폭행, 왕따, 자살 등이 연이어 발생하는 현재, 최근의 ‘세월호 사태’까지 바라보며 참담한 심정이 된다. 오히려 우리는 자기 자신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 문화’, 돈 앞에선 어떤 가치도 없는 ‘금전만능주의’를 배양해 오지 않았는가,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1947년 출판된 이 저서가 작금의 현실을 꼬집고 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지난 60여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진 않았는지 우리 사회에 물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외에 정치이념에 대한 부분도 새겨 읽어야 한다. 진정한 정치란 무엇인가, 우리는 ‘자유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그 중, 어떤 주의, 철학을 기초로 하는 계급 독재가 가장 무섭고 경계해야 할 것이라는 것에서 깊이 공감할 것이다. 개인적으론 민족주의 사상은 세계화의 순간인 지금,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리라 여겨진다. 허나 ‘도둑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라는 옛말이 있는데 하물며 백범일지에서야 천금보다도 소중한 바를 얻을 수 있으리라. 또한 무비판적인 세계화 역시 위험함을 생각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의 색채로 세계 속에 편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언급한 바, ‘자유의 나라’에서만 인류의 가장 크고 높은 문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산에 한 가지 나무만 나지 아니하고 들에 한 가지 꽃만 피지 아니한다. 여러 가지 나무가 어울려서 위대한 삼림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백 가지 꽃이 섞여 피어서 봄들의 풍성한 경치를 이루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자유의 나라’가 어떤 국가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선생님은 바로 문화와 교육을 강조한다. 국민성과 나아가 산업의 방향까지 문화와 교육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진정한 정치’란 진정한 국민의식에서 나옴을, 그리고 그 국민의식은 국가의 건전한 철학과 그 문화, 교육에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문화와 교육에 더불어 ‘온고지신’ 역시 우리 정치제도에 활용하면 이익이 있을 것이다. 백범일지에서는 이에 대해서 홍문관, 사간원, 사헌부와 과거제도, 암행어사 등을 상고해야 할 바의 예로 수록하고 있다. 과연 암행어사에 대한 부분은 단편적으로 생각해도 도입될 만하며 더욱 발전시킨 정치제도 역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역사에서의 제도를 연구, 상고할 뿐 아니라 각국의 유용한 제도에 대한 참고 역시 뒤따른다면 우리의 현재 정치제도의 여러 문제점들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얘기한 바에서 볼 수 있듯. 우리는 ‘백범일지’를 통해 우리의 부족한 바를 돌아보고 성찰과 함께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사고해 볼 수 있다. ‘백범일지’를 단순히 평범한 자서전, 흔한 책을 읽듯이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배울 바를 새기며 함께 끊임없이 자문자답해간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진정 금은보화보다도 귀중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이러한 독서활동을 통해 우리는 한걸음 더 성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백범일지’의 구절 하나를 인용하려 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나’ 부터의 실천이 하나하나 이어질 때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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