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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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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를 읽고
작성자 하지연(여수여고) 개최일 2013-05-31 조회 2301

백범일지를 읽고

 

3학년 2반 하지연

 

   김구, 안창호,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자신의 모든 일생을 쏟아 부은, 현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그들의 조국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받아야 마땅하며, 우리 모두가 그 기상과 헌신, 열정을 본보기로 삼아 배워야한다. 그렇다면 현재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의 진정한 영웅들과 그들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부끄럽다. 백범 김구 선생의 삶에 대해 읽고 느낀 내 첫 생각이다. 김구 선생은 우여곡절 많은 자신의 삶을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못난 자식의 불효라며 부끄러워하고, 일제에 국권이 빼앗긴 당시, 그들에게 굴복하며 조국을 배신하는 것 또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로 여겼다. 하지만 내가 김구 선생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느낀 부끄러움은 그와는 조금 상반된 것이었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김구 선생의 일생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마을에서 말썽을 자주 부리던 개구쟁이로 성장하다 가난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 공부하고 싶다 청해 양반이 되기 위해 벼슬길에 오르는 것을 목표 삼는다. 하지만 매관매직이 판치던 현실에 좌절하게 되고, 아버지의 권유로 소학과 다른 여러 서적을 깨우친 뒤, 스스로 출가하게 된다.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던 김구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복수로 산골에서 만난 왜놈을 죽이고 옥살이를 한다. 그의 인물됨과 기상은 국내 동포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고, 투옥중일 때도 어느 누구 하나 그를 쉬이 건드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는 조국에 대한 위대한 일들을 이루고자 탈옥하고, 동학과 기독교 등을 믿기도 하며, 때로는 자연을 벗 삼아, 때로는 일제에 대한 적극적 대항을 펼치며 지낸다. 또 한 번의 큰 옥살이 후, 그는 중국의 여러 동포들과 함께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독립운동을 이어나가고, 금전에 대한 위기 또한 역량과 여러 이들의 도움으로 극복, 일제를 칠 계획을 준비 하던 중 일제의 항복 소식을 접하고 기쁨과 그동안의 준비에 대한 허탈함을 느끼며 조국으로 귀국하게 된다. 후에 그는 나라의 통일과 평화, 발전에 힘쓰다 총격으로 세상을 뜨게 된다.
  김구선생이 직접 쓴 '백범 일지'에는 이렇게 짧은 글로는 다 표현 못 할 뼈아픈 교훈들과 가르침이 들어 있다. 내 부끄러움은 이런 가르침에 비롯된 것으로, 특히 옥중에서의 끔찍한 고문에도 꺾이지 않았던 위대한 애국심은 현 세대에 살고 있는 내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둘러보자.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자부심도, 희미해 진 지 오래다.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우리 역사가 담긴 기념일에 걸린 태극기의 수는 너무 초라하고, 심지어 이런 국경일이 어떤 날인지, 무엇을 기리는지 조차 모르는 국민의 수도 적지 않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 당신은 태극기를 정확히 그릴 수 있습니까? ”
  “ 당신은 애국가를 4절까지 모두 알고 있나요? ”

   어떠한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고 정답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심지어 그 수는 갈수록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어린 학생들의 경우 그 정도가 더 심각하다.
  우리는 분명 굉장히 많은 양의 공부를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량은 세계 어떤 나라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고, 해마다 유아 교육의 시작 시기는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의 국기와 국가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일까.
  이 글을 읽게 되는 사람들에게 내가 김구 선생에게서 얻은 깨달음과 생각을 전하고 싶다. 확실히 우리 사회는 공부를 중요히 여기며 목메고 있다. 그 점은 공감 한다. 사람의 머리는 학습 해야만 살 수 있으며, 사람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배워야 한다. 김구 선생 또한 옥중에서 무지한 죄수들과 백성들을 보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과 참교육은 의미가 다르다. 교육이 그저 지식을 머리에 쌓는 것이라면, 참교육은 그 사람의 인성과 성품을 바로잡으며,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지, 그 목적은 무엇인지 또는 목적이 어디에 있는 가를 알게 하여, 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라보는 우리의 사회는 어떤 교육을 지향하고 있을까. 자신의 가치관과 학습의 목적을 분명히 하여 한 사람의 인성의 기초 토대를 세우기도 전에 그저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자 학습을 수단으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현 사회가 보는 성공의 의미는 바람직한 것일까. 생각해 보자. 엄청난 노력으로 훗날 높은 지위와 직책에 섰지만 매번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비리를 일삼아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자와 비록 타인의 부러움을 받을 만한 직책은 아니지만 삶의 참 목적과 본질의 중요성을 알고 깨달아 자신이 알고 있는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자. 둘 중 어떤 사람이 훌륭하다 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김구 선생은 사람이 욕망에 사로잡히고 그것을 추구하는 데 비해 사랑과 인의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스럽다고 했다. 가르침을 받았으면 이제 우리 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내 주위 사람의 무지는 그에게 참의미를 알려주지 못한 내 무지이며, 내 무지는 곧 내 아이의 무지로, 내 아이의 무지는 우리 다음 세대의 무지이다. 그러니 후에 남을 세대를 생각 한다면 우리 또한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 지를 하루 빨리 깨닫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가 전해주는 가르침을 본받도록 하자. 이것이 내가 김구 선생에게서 받은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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