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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30주의 3·1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제2차 대전 끝에 민주 동맹군의 혜택으로 한국은 해방되었다. 그러나 3·1절 전후에 무수한 애국선열과 지사들이 왜적과 용감히 싸우지 않았더라면 어찌 이만한 해방인들 우리를 찾아 왔겠는가. 그러하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미국의 은혜와 소련의 혜택에 감격한 눈물을 흘리는 무리는 적지 아니하되 우리의 애국선열과 지사들의 노력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무리는 적은 것 같다. 성스러운 3·1절을 맞이할 때 우리는 마땅히 먼저 우리 자신의 범과를 반성하고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엄숙한 양심이 명하는 대로 애국애족의 3·1정신으로써 완전 자주의 독립 조국을 재건하기를 또 한번 새롭게 결심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결심을 실현하기 위하여 평화적 수단방법으로써 조국의 통일 독립을 완수하자. 우리가 정치상의 독립을 달성하려 하여도 유일한 도정은 남북 통일뿐이다. 우리는 다같이 3·1정신으로써 일치단결하고 조국의 자주 독립을 성공하기 위하여 공동 분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