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알림

association of
commemorative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홈 > 알림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나라가 살아야 내가 산다
작성자 권상준(장훈고) 개최일 2023-06-01 조회 3201

나라가 살아야 내가 산다


장훈고등학교

  2학년 3반 권상준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우리의 마음 속에 이상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 30여년 전에 발표된 가수 정수라씨의 ‘아, 대한민국”이라는 곡이다.

백범일지를 읽고 부모님께 우리나라를 잘 표현하고 있는 노래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부모님의 지금 내 나이시절, 이 노래가 주는 뭉클함을 회상하셨다. 국가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묵직함을 느끼셨다고 한다.

내가 누리고 있는 이 평화로움과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했던 자유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목숨 바쳐 이루어 낸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었으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 백범 김구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대한민국에 살고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아는 가장 유명한 역사 인물로 생각이 드는 분이다.

이번 ‘장훈인 2023 나라사랑 실천 프로그램’으로 ‘백범일지’ 독후 감상문이라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나는 너무나 유명한 분이시기에, 그리고 모두가 아는 분이시기에 개인적으로 찾아서 ‘백범일지’를 읽는 수고를 들이지 않았을 것 같다. TV속 역사 관련 채널이나 몇 줄로 요약되어 그려진 아주 짤막하고 피상적이었던 교과서 속의 김구 선생님의 모습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는, 지금까지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는가 하는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우리의 지난 역사에 대해 나와는 상관없는 과거일 뿐이었다며 그저 소설 속의 일부분처럼 팩트로써만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어느 국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이제라도 나라 사랑과 조국의 독립이라는 큰 꿈으로 살아가신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우크라이나 지역 국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처참한지 뉴스에서 보곤한다. 나를 지켜주고 있는 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할 필요조차 없다.

내가,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소속되어 삶을 살고있는 모두가, 영유하고 있는 이 독립된 국가는 백범 김구 선생님과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면서 애절함과 먹먹함, 그리고 그 어떤 책임감이 느껴지는 인생 책 중 한 권이 될 것 같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1876년 출생하시고, 1949년 육군 장교 안두희의 총탄을 맞고 서거하실 때까지 일제 강점기 시절 자체가 김구 선생님이었으며, 김구 선생님 일생 그 자체가 민족 고난과 수난의 대한민국이었다.

계속되는 항일 운동으로 끊임없는 도주 속에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위기감 속에서 평생을 우리 민족만의 독자적인 독립, 즉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바깥의 외세와 싸우고 내부의 갈등을 감당하셨다. 과연 김구 선생님의 일생 동안 두 다리 쭉 뻗고 긴장감 없이 밤잠을 주무셔 본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백범일지는 두 아들에게 전하는 ‘어린 시절부터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일어난 후 상해 임시정부에 이동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상권과 ‘항일운동을 하기 위해 상해로 이동해 임시정부 경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67세 나이에 해방되어 귀국하기까지의 일기’가 하권으로 쓰여져 있다. 일제 강점기의 과감한 항일활동과 그로인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 나라의 운명과 함께한 역사를 일기로 기록한 것이다.

 

독립 운동이나 항일 투쟁을 하다가 고통과 고난에 못 이겨 변절하는 독립투사들이 많았다는 것은 다른 역사서나 관련 미디어를 통해 알고 있었다. 그에 비해 그 많은 고통을 모두 이겨내고 평생을 항일운동에 온 인생을 바친 백범 김구 선생님, 자신의 안위나 안락함보다 내 나라의 독립이 더 우선이었던 철학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시정부 활동 중 많은 독립투사들이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휩쓸리고 백범 김구 선생님과 같은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주독립을 외친 독립투사들과 사상적으로 갈라져 해방 이후까지 이념 대립이 계속된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었던 것 같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존하지않고 자주적으로 독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깊은 탄식을 뱉으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힘으로 이룬 독립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일본을 항복시키려는 목적으로 양성했던 군사인력으로 특수부대를 편성하고 계획하였으나 원자폭탄에 의한 무조건 항복으로 인해 완전한 자주독립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후에도 백범 김구 선생님이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자주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강대국에 의존해 이루어진 해방으로 인해 그 결과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분단국가로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

백범일지에서 기술되어진 독립투사들의 항일운동과 임시정부 활동은 역사에서 배운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여러 매체에서 반복되어 다루어졌던 것 중에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 책 마지막에 남기신 ‘나의 소원’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평생을 피신과 독립운동이 지속된 고단한 인생이었지만, 그 속에서 가슴깊이 새겨진 민족의식과 철학은 그 어떤 성인들의 명언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인 것 같다.

그냥 ’나의 소원’이 몇 줄 그 자체가 수많은 단어나 문장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이 과연 있을까? ‘나의 소원’에 나오는 모든 구절 하나하나 묵직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김구 선생님과 동일시되는 절절한 구절이다.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요, 그 다음 소원은 우리나라의 독립이요, 그 다음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요’ 즉,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요’라고 대답하는 부분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70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살 것이다.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70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가 죽는 일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했거니와, 그것은 우리나라가 독립국만 되면 나는 그 나라의 가장 미천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뜻이다. 왜 그런고 하면, 독립한 제 나라의 빈천이 남의 밑에 사는 부귀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

 

나라 없는 설움을 당하는 것을 감히 지금의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비참할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지금 세상에서는 절실히 실감할 수 있을까?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는 젊어서 자주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를 빼앗기는 경험을 하고 다시 자주독립을 위해 평생을 살면서 한 나라의 평범한 국민이 되기를 얼마나 소망하였는가를 짧은 글을 통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에 식민지가 되어 겪어야 했던 처참한 경험들은 독립에 대한 정신과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백범일지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말씀하셨던 “문화”에 대해서는 또다른 충격적인 감동을 받았다. 흔히 먹고 살 만한 여유가 있어야 느낄 수 있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은 그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가는데 동반되어야 하거나 넘쳐도 해 될 것 없는 ‘문화’에 대해 이미 앞서가신 분이셨던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적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일제의 침략으로 독립을 위해 수많은 위기와 독립투사들이 희생되었으며, 그로인한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문화로써 인류의 자비와 사랑을 배양하고 진정한 세계평화가 실현되기를 원한다는 인류애적인 말씀은 얼마나 평화를 사랑하고 국가의 소중함을 담고 있는지 느끼게 하는 글인 것 같다.

현재 대한민국은 문화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백범 김구 선생님이 바라시던 나라가 되어가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 같다. 6,7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왔으며, 대한민국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군사력이 키워져 왔다고 생각한다. 문화분야에서는 세계적인 한류문화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을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다. K-문화로 대표되어지는 것이 그 예다.

지금 우리의 대한민국은 백범 김구 선생님께 ‘우리 잘 지켜왔습니다’하고 멋지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아직도 북한과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과제가 남아있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직도 4대 열강의 이해관계 속에서 우리의 자주적인 통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이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백범일지는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 주는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 아닌가 싶다.

최근 몇 년 코로나로 인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하여 안정화를 유지하고 너나 할 것 없이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에는 국난을 이겨낸 민족적 근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뼈아프게 치욕적이며 고통스러운 국난이었던 일제강점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실 분들이 많이 계신다. 국권을 빼앗기고 수많은 침탈과 수모를 겪어야 했던 시간 속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과 같은 위인들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백범 김구 선생님과 독립투사분들께 큰 선물을 받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더 굳건하고 단단하게 다음 세대로서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앞서 노래 가사와 같이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우면서 우리의 모든 꿈이 끝없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난이 생기면 나라의 위기극복보다는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정재계 인사들 중에서 누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오롯이 애국의 심정으로 정치를 하는지 면밀히 살피는 수준 높은 의식을 가져야 하는 것도 우리 국민이 갖춰야 할 소양인 것 같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원하는 나라, 우리가 지키고 물려줘야 할 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본다.

목록
이전글
일제강점기 때의 역사를 찬찬히 읽어보다
다음글
열일곱, 백범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