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삶을 살아가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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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철승(전주신흥고) | 개최일 | 2019-10-24 | 조회 | 2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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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방법
전주신흥고등학교 1학년 8반 이철승 어릴 적 일제강점기 역사에 빠져있던 나는 김구라는 분을 위인전으로 접했습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그는 우상처럼 느껴졌습니다.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을 위해 몸 바치며 의리도 신념도 있는 위대한 분으로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마음은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극에 달했습니다. ‘나의 소원’에서 김구 선생님은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大韓獨立)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 독립(自主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라는 말을 책에 쓰셨습니다. 그 글 속에서 그 시대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밀고하는 것을 혹은 죽이는 것을 그리고 나라를 넘기는 것을 서슴지 않고 했던 친일파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었으며 그 길을 걷는 도중에도 자신을 생각지 않고 오직 우리나라를 그리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김구 선생님의 태도가 보였고 이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백범일지는 이러한 저의 존경심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 어릴 적과는 다른 이유로 그 분을 존경할 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존경심의 방향이 바뀐 이유는 이 책의 내용에 있는데 어린 시절 제가 존경하던 김구 선생님의 생애는 위인전 속에 쓰여 있는 업적위주의 생애였습니다. 반면 이 책 백범일지는 김구 선생님 본인이 쓰신 책답게 그 분의 삶 자체에 중점을 두고 쓰여 있어 김구 선생님을 보다 바르게 그리고 보다 깊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그분의 업적만이 아니라 그 분 자체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그 분의 삶에 대한 감상을 전반적으로 바꿔준 책인데 그 중 가장 많이 바뀐 것은 김구 선생님의 삶이 이전에 생각했던 완전무결과는 거리가 많이 멀다는 것이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위인전을 읽어보거나 다른 분들의 위인전을 읽어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벽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처럼 나옵니다. 가끔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짧거나 이를 기회처럼 여겨 극복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김구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이 책에서 김구 선생님의 어린 시절 그리고 학생이던 시절은 실패와 가까운 삶을 사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서당에서 공부를 잘해도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과거에 응시했을 때에도 낙방하였으며 그 이후에 동학에 입도해 발봉접주라는 직위에 오르고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도 만나는 등 나름의 자신만의 길을 걷는 듯 싶었으나 이도 해주성 공략을 선봉장으로 나섬과 동시에 패배하고 은거하게 됩니다. 이 이후에도 김이언 의병진의 소속으로 고산리 승리의 여세를 몰아 강계를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고 고향을 향하여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실패는 사람을 무디게 만들고 그렇게 무뎌지고 무뎌진 사람들은 결국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은 달랐습니다. 비록 실패하고 도망칠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나아갔습니다. 말로 노력하는 것은 그리고 목표를 정하는 것은 쉽습니다. 다만 그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힘들 뿐입니다. 무엇인가에 실패한 사람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람이라도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자 할 때는 엄청난 고민이 뒤따를 것입니다. 심지어 그 목표가 자신의 인생을 그리고 목숨을 담보로 거는 것이라면 두려울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부조리와 쓰디쓴 실패를 맛본 사람이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도 뛰어나고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인재가 있지도 않은 상태로 말 그대로 빈 몸으로 목표를 향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아마 저라면 말로는 가능하다고 외칠지 몰라도 실제 그 상황이 제 눈앞으로 다가온다면 아마 확답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김구 선생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본인의 생각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셨습니다. 이는 결국 그분의 성공으로 이뤄집니다. 결국 김구 선생님은 목표인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고 주로 항일 무력 활동을 시도했습니다. 한인 애국단을 조직해 일왕 저격이나 일왕 축하식장 폭탄투척을 한 것을 비롯해 한국인 무관학교를 설치하고 한국 국민당을 조직했습니다. 그 후 한국독립당 조직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의 자리에 올라 부대통솔을 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독립운동가로서의 김구 선생님의 삶은 존경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부분인 독립운동가로서의 김구 선생님이 아닌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한 김구 선생님이 나옵니다. 김구 선생님은 대한독립촉성 중앙협의회의 부의장 민주의원 부의장 민적통일 본부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우리나라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도중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국제연합의 결의가 나왔고 김구 선생님은 이에 반대하여 남북협상을 주장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통일의 의미는 차차 흐려지고 있습니다. 서로의 언어도 이념도 사상도 많이 차이를 보이고 있고 서로간의 적개감정도 생겼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 즉 우리가 투자해야할 돈, 시간에 대한 문제도 사람들에게 다가가면서 통일은 점점 먼 일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당시는 다릅니다. 남북한의 독립운동가 모두 민족을 위해 피흘리며 노력했으며, 지금처럼 문화도 이념도 다르지 않은 아직은 한민족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을 시절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국제연합 특히 우리나라를 대신 통치하고 있던 미국의 영향을 받아 우리만의 나라를 만들려 했고 그때 통일을 제창하는 당시 가장 필요한 일을 했던 것이 김구 선생님입니다. 물론 통일이 해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강대국의 위협을 물리칠 수준도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수준도 아닌 두 나라였기에 만일 우리가 합쳤다면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떨어지는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권력을 잡기 위해 단독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보단 자주적 독립을 위해 그리고 민족적 독립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초심을 위해 노력하신 김구 선생님의 선택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위해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비난해도 알아주지 않음에도 결국 그로 인해 반대파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러도 통일을 위해 노력하신 김구 선생님의 마음은 비록 성공하시진 못하였지만 제게는 숭고하게 보였습니다. 이처럼 김구 선생님은 존경할 만한 삶을 사셨지만 항상 그러셨던 것은 아닙니다. 오판을 하기도 하셨고 실수를 하기도 하셨습니다. 특히 김구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민족적 불화 그리고 갈등으로 인해 짧은 판단을 바탕으로 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결코 좋게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구 선생님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셨고 자신을 위하기보다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완벽한 삶은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 실수하고 실패하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반성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 우리의 완벽하지 않은 삶을 딛고 일어나 완벽 대신 행복에 그리고 자신의 꿈과 목표에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결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도 오판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발전도 꿈도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이 아니라 말입니다. 김구 선생님은 그러한 삶의 표본이라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김구 선생님은 존경하기에 충분한 위인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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