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소개
| 제목 |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 ||||
|---|---|---|---|---|---|
| 작성자 | 남지수(이화여고) | 개최일 | 2013-05-22 | 조회 | 2352 |
|
"백범일지를 읽고 나서"
얼마 전,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할 만할 사태가 일어났다. 북한이 정전 협정폐지를 선언하고, 1호 전투 근무태세 진입을 선언한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여러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 각종 매스컴에서는 관련 포스트와 기사가 올라왔다. 북한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으나 한 가지는 확실했다. 남한과 북한 관계는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양측은 언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통일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친숙했는데 현재 초등학생인 동생은 ‘북한’이라고 말하면 전쟁부터 떠오르는 듯 했다. 이런 걱정스러운 우리나라의 상황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자니 얼마 전 읽은 백범일지가 떠올랐다. 그토록 민족의 자주 독립을 갈망하였는데, 자주 독립이 아니라 남에 의한 해방과 함께 바로 분단 위기에 처해진 우리나라를 보며 돌아가신 김구 선생. 만약 지금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워하실까.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김구 선생은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한 평생을 몸 바쳐 희생하였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수립하고, 한인 애국단을 조직하여 일본 수뇌부 암살 등을 수행하며 탁월한 지도력과 열정으로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의 참패는 우리나라의 해방으로 이어졌지만, 해방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미국과 소련이 각국의 이념을 바탕으로 남쪽과 북쪽을 점령하여 민족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김구 선생은 끝까지 통일을 주장하며 노력하였지만, 74세에 서거하시면서 아쉬운 생을 마감하였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훌륭한 독립 운동가’ 정도의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은 “백범일지”는 김구선생에 대해 새롭고도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였다. 책을 통해 백범을 존경하게 된 계기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하면 그의 인물됨,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신념과 사상이다. 더욱 주목 되는 것은 당연히 김구의 성격이다. 어렸을 때부터 돋보이는 추진력과 결단력은 후에 그가 큰일을 도모할 때 빛을 발했다. 한 가지 예로,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인을 여행 중 우연히 만나게 되어 처단한 사건이다. 그는 빠른 판단과 굳은 신념, 그리고 무슨 일이든 옳다고 생각하면 결정을 내리는 결단력과 일을 성사시키는 추진력이 있었다. 중국에 임시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난다. 번번한 밑천도 없고 마땅한 후원자도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을 모아 잘 알지 못했던 중국 땅에서 임시 정부를 세웠고, 하나하나 거침없이 해나가며 차차 외세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냈다. 또 한인 애국단 활동을 비롯해 조국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뜻 깊게 생각한 부분은 그의 사상과 신념이다. 그의 모든 행적에는 곧은 신념이 바탕이 되어 있었다. 읽은 부분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의 소원’이다. 여기엔 그의 민족주의 신념이 확고히 담겨있고, 그 당시나 지금이나 우리가 계속 지향하여 만들어 가야 할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모습을 정리하자면 자유를 보장받으면서도 사랑의 덕과 법의 질서가 준수되는 나라이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일을 하자는 것이다. 또한 남에게 빼앗기지 말고, 그렇다고 무조건 모방하지도 말고, 본받을 점은 본받고 이어가야할 우리 문화는 이어가며 우리나라만의 문화를 유지하자고 주장하였다. 문장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면서 가슴의 울림을 느꼈다. 겉치레와 명목이 아닌, 오직 민족의 행복만을 위해 살았던 삶에 대한 신념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와 자비,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강조되어 있는 구절은 아니었으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구절이었다. 우리나라는 지금 누구의 식민지가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편에 속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김구 선생이 지향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지나친 개인주의가 두드러지고 있는 지금, 그 모습이어야 말로 우리가 지녀야할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김구 선생, 민족을 위해 한 평생을 헌신하신 분. 그의 업적에 대한 가치 평가를 내리기에 앞서 우리는 김구의 신념을 본받아야 한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뜻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김구 선생의 큰 뜻은 결국 민족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회에서 바로잡을 것을 바로잡으며, 우리 민족을 스스로 가꿔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통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
|||||


> 알림 >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백범일지 독서감상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