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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독서감상문 쓰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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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소개

수상작 소개 상세내용
제목 백범일지 독후감
작성자 손설이(분성여고) 개최일 2013-04-12 조회 2600

백범일지 독후감

 

손 설이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백범 김구의 위인전기를 읽어보았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여서, 어렸을 때 읽었던 얇은 어린이용 위인전기로 시작해 백범 김구에 대한 위인전기를 읽어본 것은 지금까지 총 10번은 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책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본인이 본인의 삶을 직접 쓴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보통의 위인전기와는 다른 이 책을 읽으며 위인이 살아온 삶과 겪었던 사건, 생각 등을 사람 대 사람으로 바라보고 그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백범일지를 읽은 후의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만약에 내가 일제 강점기의 사람이었다면 과연 일본에 맞서 대항하려 했을까? 백범일지를 읽기 전의 나였다면 전혀 망설임 없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러해야하지 않겠냐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백범일지를 통해 거짓 없이 드러난 그 당시의 상황을 알게 된 나는 선뜻 대항하겠다고 대답할 수가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셨던 많은 독립지사들에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학적인 행위가 가해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독립지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 막연히 비참했겠구나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나는 절대 그 고통스런 상황에서 일본에게 감히 대항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백범일지에 드러난 그 시대는 읽으면서 손이 떨릴 정도로 비참했다. 그러나 독립지사들과는 달리 조선의 사람임에도 자신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나라와 민족을 배신하는 친일파의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마음이 떨려 불안하게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도 했었는데, 백범 김구는 친일파 또한 아직 우리민족의 양심과 긍지를 버린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공모자를 죽인 김창수라는 사람이 사실은 백범 김구라는 정보가 당연히 그 전에 보고되어야 했음에도 백범 김구가 상해로 와서야 보고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범 김구는 아직 애국심이 살아있다며 감동했고, 다른 위인전기를 읽을 때 일본인을 죽이고 독립운동까지 오래 했는데 백범 김구가 살아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은 친일파들까지도 백범 김구를 도와준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나 또한 가슴 떨리는 감동을 느꼈다.
 나는 백범일지를 읽고 여러 가지 그 당시 상황을 상상하던 중에 과연 2013년에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한다면 옛날 독립지사들처럼 현재의 사람들이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려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는데, 그것에 대한 나의 답은 부정적인 것이었다. 누군가 대신 싸워주겠지, 누군가 대신 나서주겠지… 범죄 행위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휴대폰의 다이얼조차 누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남의 잘못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내 잘못엔 한없이 관대하고 학교,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따돌림 행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방관하고 모른척하는 사람들… 컴퓨터를 키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현재 사회가 너무 혼란스럽다는 것과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런 흐름에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조차 조금씩 물들어가고 올바른 판단 능력을 잃을 때가 많다는 것을 요즘 들어 자주 느끼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위인전기와 위인들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중심을 잡고 정신을 맑게 해야 한다는 백범 김구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힘겨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삶과 교훈이 담겨있는 책이 앞으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백범 김구가 감옥에 있을 당시 역사 있는 강도에게 조직 체계등에 대해 들으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계획을 머릿속으로 구상했듯이 말이다. 어제는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일어났고 북한의 핵문제로 또 사회가 시끄러워지고 있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이 어둡다. 지금 내 눈으로 보여지는 우리나라라면, 공공기관에 혼란의 책임을 묻고 개인은 나라의 위기에 대해 모른 척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현대인들이 역사를 알고 위인의 삶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백범일지는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범 김구는 위대한 사람이고 일생에 보통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삶을 살았고 독립지사들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긴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렇지만 백범 일지에는 그런 사람으로 평가되어지고 있는 인물이 썼다고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소박하고 솔직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서 읽는 내내 서술자와 내가 함께 공감하고 안타까워하고 놀라며 읽을 수 있었다. 보통의 위인전기와 달리 이 백범일지는 읽으면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나에 대한 반성을 하고 질문을 던지게 만들면서 내 내면을 성장하게 만들었다. 그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도 정신이 맑은 사람이 되려 노력한 백범 김구의 삶과 그가 덤덤하게 읊듯이 적어내린 백범일지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백범일지를 읽고 마음으로는 크게 감동을 받고 머리로는 애국심과 현대인의 삶의 태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읽지 않은 주변사람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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