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 개시하여 연합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2월 10일 대일선전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선전성명서

1. 우리는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중국·영국·미국·네덜란드·캐나다·오스트리아 및 기타 제국이 대일 선전포고를 하여 일본을 쳐부수고 동아시아를 재창조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임을 삼가 축하한다. 이에 특히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낸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였고, 일개 전투 단위가 되어 축심국에 대하여 선전포고한다.

2. 1910년 합병조약 및 일체 불평등조약이 무효임을 중복하여 선포한다. 아울러 반침략 국가의 한국에 있는 합리적 기득권익을 존중한다.

3. 왜구를 한국 ·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히 축출하기 위하여 혈전으로 최후의 승리를 이룩한다.

4. 맹세코 일본이 비호하여 조성된 장춘 및 남경정권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처칠 선언의 각 항이 한국이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견결히 주장하며 특히 진영의 최후의 승리를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