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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애와 믿음과 의리의 백범 2311 김재석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동단 독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이 역사를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과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일본에 의해 희생당한 할머니들의 눈물이 흐르고 있는데, 그 외로움과 서러움의 눈물을 보고서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일본에게 정말 화가 난다. 우리 민족이 36년 동안 겪은 고통이 얼마나 컸던가. 비록 난 겪어보지 못했지만 한국사 시간에 나온 내용이나 눈물을 흘리시면서 이야기하시는 할머니들의 방송을 보면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짐작할 수 있다. 할머니들 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애국지사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투쟁하였는가. 수많은 애국지사들 중에 우리 민족의 마음에 가장 기억되는 분이 있다. 백범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독보적인 인물이며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없어서도 안될 만큼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분이다. 나는 백범의 향기를 쫓아가기 위해 ‘백범일지’를 읽었다. 처음 이 책을 펴는 순간 김구선생의 환한 얼굴이 떠올랐으며 따스함이 느껴져 마치 김구선생과 손이라도 잡은 듯하였다. 백범일지에는 김구 선생의 솔직함과 소탈함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감추고 싶을 만한 일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었다. 자신의 얼굴을 매우 못생겼다고 쓰인 부분이나 자신은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부분이다. 이런 김구선생의 솔직함에 더욱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통하여 백범의 간절한 소망을 이해할 수 있었다.
김구 선생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에 남긴 발자취들은 실로 대단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20살 때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죽이고 포고문에 떳떳하게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서 기다리다가 순순히 잡혀갔다. 이런 김구 선생의 행동은 한 몸 희생해 일본에 대한 저항의식과 나라를 위한 정정당당한 일을 했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 우리 국민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나라를 위한 그의 당당한 정신은 상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할 때까지 이어져 한인 애국단을 만들어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에게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의거들을 지시한다. 이봉창 의사에게는 일본 천황의 저격을, 윤봉길 의사에게는 홍커우 공원 일본 천황의 생일 기념장에서 폭탄을 던지게 한 것이다. 김구는 우리나라의 독립의지와 투지를 뿐만 아니라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가 호락호락하지 않은, 조국애만은 그 어떤 나라에게도 지지 않는 강한 국가라는 것을 온 세상에 알렸다. 아직도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교과서를 왜곡하는 일본의 행동을 볼 때 우리는 위와 같은 김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백범이 갖춘 인품은 매우 인간적이었고 신의를 중시하는 훌륭한 인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독립운동가가 감옥에서 옥사하여 그 유해를 찾아갈 사람을 찾고 있을 때 다른 모든 사람들은 일본에게 해코지 당할까 두려워 나서지 못했지만 백범만은 당당히 나가 그 유해를 모셔오고 장례를 치르면서 목 놓아 통곡하였다고 한다. 또한 다른 독립운동가의 죽음을 그렇게도 슬퍼했다. 이런 것으로 보아 백범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김구의 지시에 따라 목숨이 몇 개라도 달린 듯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암살에 온힘을 다한 독립 운동가들을 보면 김구선생을 절대 신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증거로 윤봉길과 이봉창 의사가 잡혀갔을 때 모진 고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배후를 말하라고 해도 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알고 있다. 이런 행동은 백범이 윤봉길과 이봉창 의사를 신의를 가지고 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난 지금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 지에 대해 알았다. 백범일지를 읽으며 백범에게서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꿋꿋한 의지가 강하게 풍겨온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사람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 두려워 변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독립투사들이 일본의 고문에 의해 거짓으로라도 말을 해 살아 남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백범이라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살아 돌아온 동지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안부를 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국을 위해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좌절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백범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백범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오직 나라만을 걱정하고 나라를 독립시키려는 의지는 더욱 강해져만 갔다. 늙어서도 백범의 의지는 꺾일 줄 몰랐고 더욱더 굳건해져만 갔다. 김구선생의 영웅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친근한,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내용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랑하고 싶어 하는 듯 쓰여 있던 혼사에 관한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내가 본 김구선생의 사진은 키도 작고 잘생기지도 안았는데 정말 인기가 많았다. 아마 김구선생은 남들에겐 없는 특별한 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웃긴 것은 결혼 상대 보다 장인, 장모가 좋아서 결혼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유서 깊은 가문의 가장이 김구의 품성에 반해 딸과 결혼을 해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구의 부모님도 허락을 하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는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김구의 본처는 자기 딸이라고 하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알고 보니 김구가 어린 시절 김구의 아버지가 뜻이 맞는 동료를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술기운에 약혼을 해버린 것이다. 그 난처한 상황 속에 안절부절 하는 김구의 모습을 읽으며 웃음이 나고 친근감이 솟아났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어차피 천하에 남이란 없이 다 하나인걸.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이자 위대한 지도자인 백범에게는 참으로 다양한 면모가 있었다. 격동의 세월을 굽힐 줄 모르는 의지와 불타는 애국심으로 무장하여 일제의 압제에 저항한 독립투사, 인간을 신의로서 대하며 눈물마저 감추지 않는 따스한 인간애, 소박한 삶을 꿈꿔보기도 한 모습 등. 이런 여러 모습을 가진 백범이었기에 많은 가르침을 우리 민족에게 말없이 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내가 읽은 것은 한낱 차가운 종이에 불과했었지만, 김구 선생의 역사가 쓰이면서 그의 뜨거운 조국애가 담긴 민족의 소중한 유산이 되었다. 이름만 들어도 콩닥콩닥 설레는 김구의 인생은 나에게 피와 살이 되는,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도움을 준 책인 것 같다. 특히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는 의심이 아닌 믿음으로 내가 먼저 상대를 존중한다면 그 사람도 나를 믿음과 존중으로 대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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