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백범자료

association of
commemorative

어록

홈 > 백범자료 > 어록

1947. 12. 3. 전민족 단결 문제에 대하여
一. 정부수립 문제

우리는 자신으로서 즉시에 절대적 자주이며 남북을 통한 통일적인 독립정부를 우리 나라에 수립하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지 않는 국제적 제재가 있는 이상 우리가 우리의 요구를 달성하는데 이 국제적 제재를 합법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제일 조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UN에 한국문제를 제기하여 정당히 해결할 것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UN이 한국문제를 정식으로 상정하여 토론한 결과 UN 감시 하에서 신탁 없이 또 내정간섭 없는 남북을 통한 총선거로써 자주 통일 독립 정부를 우리 나라에 수립하도록 협력하기로 충족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이 아직까지 한국의 정식대표를 참가시키지 아니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지 아니하는 바는 아니나 대체로 UN 결의안을 지지하는 바다.

혹자는 소련의 보이코트로 인하여 UN안이 실시 못된다고 우려하나 UN은 그 자신의 권위와 세계평화의 건설과 또 장래에 강력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하여 기정 방침을 변하기가 만무하다.

그러면 우리의 통일정부가 수립될 것은 문제도 없는 일이다. 만일 일보를 퇴하여 불행히 소련의 방해로 인하여 북한의 선거만을 실시하지 못할지라도 추후 하시에든지 그 방해가 제거되는 대로 북한이 참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의연히 총선거의 방법으로 정부를 수립하여야 한다. 그것은 남북이 단독정부 같이 보일 것이나 좀더 명백히 규정하자면 그것도 법리상으로나 국제관계상으로 보아 통일정부일 것이요 단독정부는 아닐 것이다.

우리 독립을 성취하는 효과에 있어서는 그 정부로 인정받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이승만 박사가 주장하는 정부는 상술한 제2의 경우에 치중한 것뿐이지 결국에 내가 주장하는 정부와 같은 것인데 세인이 그것을 오해하고 단독정부라고 하는 것은 유감이다. 여하튼 한국문제에 대하여 소련이 보이코트하였다 하여 한국 자신이 UN을 보이코트하지 않는 이상 UN이 한국에 대하여 보이코트할 이유는 존재치 아니할 것이다.

二. 전민족 단결 문제 전민족 단결은 시간과 공간의 여하를 불문하고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좌우합작에 실패하였다고 전민족적 단결공작을 포기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차 한독당의 발론으로 12 정당이 공작을 다시 한 것은 당연한 일이요,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였든지 기술이 부족하였든지 혹은 노력이 부족하였든지 좌우 양측에서 거대한 부분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방관하며 심하면 중상까지 하는 듯하다. 그리하여 통일공작은 도리어 역효과를 보고 있는 형편이니 이러한 경우에서는 잠시 그 공작을 보류하고 민중에 호소하는 바이며, 피차간에 원만한 양해를 성립하기 위하여 좀더 노력함이 당연할 것이다. 아무리 조급할지라도 욕속불달(欲速不達)이 되며 도리어 해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