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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자료

association of
commemorative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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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1. 1. 주권의 획득에 맥진(驀進)
신년을 맞이하여 연합제국의 무궁한 국운과 삼천만 동포의 행복을 빈다.

과거 27년간 외지에서 전민족 총단결의 입장과 민주주의 원칙의 고수 아래서 조국의 완전독립을 위하여 싸워오던 임시정부는 이제 국내 동지들과 함께 손을 잡고 최후의 승리를 획득하기 위하여 고토(故土)를 밟게 된 것이다. 사상의 좌우와 지형의 남북을 가림 없이 함께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단결 분투하며 민족의 총력을 집결하여 주권 반환이란 일 점으로 맥진할 때 인류평화와 세계의 안전보장을 위하여 싸워온 동맹제국은 기필코 전폭의 원조와 협력이 있을 것을 믿어왔다.

그러나 구랍(舊臘) 막부회담(幕府會談)의 결과는 신탁통치라는 의외의 비보를 전해왔다. 애국과 호민(護民)의 지정(至情)으로 상호의 입장을 양보하여 거의 합동의 기운이 난숙하던 때인데 이에 동지들은 다시 이 민족적 비운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그러나 전 민족의 힘을 합하여 이 연합국 특히 미·영·소 3개국의 잘못된 인식을 정정하고 조선의 역량을 표시할 때 분명히 그들의 반성이 있을 줄 안다. 오는 해 동지 각위의 낙망 없는 배전(倍前)의 분투를 바라마지 않는 바이다.